이번주에도 증시 하락 변동성이 짙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뉴스1

제헌절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 16일에 전 거래일 보다 468.81포인트(-6.37%) 내린 6820.60에 장을 마쳤던 코스피가 20일 오전에도 하락세가 지속 중이다.

이날 개장과 함께 장중 최저 6515.24까지 떨어진 뒤 하락폭을 줄인 코스피는 이번주에도 다양한 변수와 마주하고 있어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11시15분 기준 250.48포인트(-3.67%) 내린 6570.12 선을 오간다. 장 중 최저 6515.24까지 내려갔다가 6800선까지 오른 뒤 다시 상승분을 반납하는 등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주에도 등락을 거듭하는 '롤러코스피' 행보를 보였다. 13일에 669.01포인트(-8.95%) 내린 6806.93으로 마친 뒤 2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마쳤지만 연휴를 앞둔 16일에 다시 큰 폭의 하락세로 마감(468.81포인트↓, -6.37%, 6820.60)돼서다.

연휴가 끝난 뒤 열린 20일 장에서도 오전부터 약세 흐름이 지속중인 데다 이번주 증시에는 다양한 변수까지 겹쳐 당분간 하락장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주에는 증시 관련 다양한 일정이 예고돼 지난주 연쇄 폭락 이후 지수 하단을 가늠할 수 있는 테스트 구간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한 연구원은 "이번주 코스피는 휴일 기간 미국·일본의 반도체주 약세와 미국·이란의 충돌로 인한 중동 지정학적 갈등 심화, 알파벳·인텔·테슬라 등 미국 빅테크 기업의 실적 발표까지 있다"며 증시 하락 변동성을 우려했다.

이어 "국내에서도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가 예정됐고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규제 발표 이후 관련 수급 변화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하방 지지력 테스트 구간에 돌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연구원 이번주 코스피 예상 지수를 6300~7300포인트 선으로 예측했다.

황지우 SK증권 연구원도 이번주 국내 증시는 -10% 내외의 조정을 받을 것으로 본다.

황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 역사상 최저인 12개월 선행 PER(주가수익비율) 5.81배는 글로벌 금융위기와 코로나19 팬데믹 국면보다 낮은 수준이며 실적과 주가의 괴리가 전례 없이 확대됐다"고 판단했다.

이어 "국내 주간 상승종목비율은 21.7%로 부진이 지속됐고 12주 누적 상승종목비율도 -2.9%로 재차 하락했다"며 "ETF 자금은 지수 약세에도 불구하고 활발하지만 인버스 등 방향성이 상이한 자금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높아 방향성 신호보다는 시장 참가자가 여전히 많다는 유동성 지표로 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