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이 삼양식품에 대해 올해 2분기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00만원을 유지했다.
유안타증권은 21일 리포트를 통해 올해 삼양식품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을 76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7%, 영업이익은 1760억원으로 46.5%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률(OPM)은 23.1%로 예상했다.
해외 매출은 6282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82.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별로는 미국 2058억원(55.9%), 중국 1827억원(45.5%), 유럽 968억원(93.1%)으로 고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밀양2공장 가동 확대에 따른 생산능력 증가로 주요 지역의 판매 성장이 뒷받침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글로벌 마케팅 확대에 따른 일회성 인건비와 미국향 물량의 매출 인식 시점 영향으로 수익성 개선 속도는 일부 제한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럼에도 지난해보다 영업이익이 46.5% 증가하고 23% 수준의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는 만큼 이익 체력은 여전히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미국 시장은 1분기 재고 부족과 운송 리드타임 영향으로 매출 증가가 제한됐지만 3~5월 수출 물량 증가와 신규 채널 입점 확대로 2분기부터 성장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일부 물량은 리드타임 영향으로 3분기에 매출로 반영될 예정이어서 단순한 인식 시점 차이일 뿐 수요 둔화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중국 역시 마케팅 확대에도 수요가 공급을 웃도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며, 유럽도 기존 국가 판매 확대와 신규 지역 진출이 지속되면서 주요 해외 시장 전반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유안타증권은 하반기 이후 실적 개선 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에는 미국 매출 이연분과 밀양2공장 가동률 상승 효과가 반영되며 연결 매출이 8000억원을 웃돌 가능성이 높고, 마케팅비 정상화로 영업이익도 전 분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7년에는 중국 공장 가동으로 성장세가 한층 확대될 것으로 봤다. 중국 현지 생산을 통해 공급 부족을 완화하고 물류비와 관세 부담을 줄일 수 있으며, 유통망도 기존 1선 도시 중심에서 2·3선 도시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2026년과 2027년 모두 높은 이익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현재 밸류에이션은 성장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하반기 중국 공장 가동 이후 실적 레벨업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일 삼양식품은 전 거래일 대비 1만6000원(1.50%) 내린 105만300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