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9회 대통령금배 전국고교축구대회 홈페이지 /사진=대통령금배 홈페이지 캡처

충북 제천시에서 열린 제59회 대통령금배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에서 대진표 재조정에 반발한 학부모와 관계자들이 경기장에 난입하는 사태가 벌어지면서 세종 금산인삼FC(금산고)와 서울 배재고가 나란히 몰수패를 당했다.

22일 뉴시스에 따르면 대진표 변경에 반발한 관계자들이 그라운드에 들어왔다. 이에 경기 진행이 불가능해졌고 대회 운영 측은 두 팀에 몰수패를 선언했다.


대회를 공동 주관하는 충청북도축구협회와 제천시축구협회는 18강 토너먼트 대진 추첨 중 참가 팀 한 곳을 누락한 채 추첨을 진행한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 주관사 측은 오류를 확인한 직후 재추첨을 실시해 18강 대진표를 다시 확정했다. 재추첨 결과 배재고와 금산인삼 U-18이 맞붙게 되면서 두 팀은 기존 대진보다 한 경기를 더 치러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학부모들은 재추첨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들은 그라운드에서 1시간30분가량 항의를 이어갔다. 결국 경기가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없다고 판단한 대회 운영 측은 두 팀 모두에게 몰수패를 선언했다.

주최 측 관계자는 "참가 팀 한 곳이 빠진 상태에서 추첨이 진행된 것은 명백한 실수"라며 "문제가 확인된 즉시 재추첨을 실시했고 그 결과를 토대로 18강 대진표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두 팀의 몰수패 처리에 대해서는 "현장 경기감독관이 수차례 퇴장을 요청했지만 응하지 않아 규정에 따라 처리했다"고 덧붙였다.


제59회 대통령금배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는 차범근, 허정무, 이운재, 박지성 등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선수들을 배출한 국내 최고 권위의 고교 축구대회 중 하나다. 지난 13일 개막한 이번 대회는 오는 28일까지 제천 일원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