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지역 시민단체와 주민들이 최근 제기된 의성군 수의계약 의혹과 관련해 의성군과 의성군의회를 상대로 공개질의를 하고 사실관계 조사와 투명한 해명을 촉구했다.
의성군농민회, 의성군여성농민회, 가톨릭농민회 의성분회, 산불회복주민연대, 의성무지개 등은 28일 공개질의서를 통해 "최근 언론에서 제기된 지방의원 관련 수의계약 의혹과 관련해 의성군 계약정보공개시스템과 의성군의회 회의록 등을 직접 확인한 결과 보도된 내용 가운데 상당 부분이 공개자료를 통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의혹이 제기된 O 의원이 제10대 의성군의회 산업건설위원장으로 선출된 점을 언급하며 "이해충돌 논란이 충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건설과 계약 관련 업무를 다루는 상임위원장을 맡는 것이 군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또 H 전 의원과 관련한 의혹도 반복적으로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며 "특정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의성군 계약 시스템과 행정·의회의 감시체계가 제대로 작동했는지를 점검해야 할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과거 K 전 의원이 차명으로 관내 공사를 수주한 혐의로 유죄가 확정돼 의원직을 상실한 사례를 언급하며 이후 배우자가 대표인 업체를 통해 의성군과 수의계약이 체결됐고 K 전 의원이 다시 군의원에 당선된 만큼 계약행정 전반에 대한 점검과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언론보도만으로 불법을 단정하려는 것이 아니라 의혹이 제기됐다면 행정과 의회가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군민에게 투명하게 설명해야 한다"며 "침묵과 회피가 아니라 조사와 해명, 재발방지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의성군의회에서 김우정 의원과 장철수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수의계약 문제와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제기한 데 대해 공감을 표했다.
시민단체들은 공개질의를 통해 언론보도로 제기된 수의계약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 조사 여부, 전임 군수 재임 기간을 포함한 수의계약 전반에 대한 자체감사 및 상급기관 감사 요청 계획, 의성군의회의 자체 진상조사와 결과 공개 여부, O 의원의 공개 해명과 산업건설위원장직 수행에 대한 입장 등을 질의했다.
이들은 "지역의 명예는 문제가 드러났을 때 이를 회피하지 않고 스스로 밝히고 바로잡는 태도로 지켜진다"며 "행정과 의회가 군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계약행정의 투명성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