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쿠웨이트 주둔 미군 규모 재검토 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지난 21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이 입수한 18일 쿠웨이트 수비야 해수 담수화 발전소가 공격받은 모습. /로이터=뉴스1

미국이 쿠웨이트 주둔 미군 규모 재검토에 들어갔다.

지난 30일(이하 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은 이란과의 전쟁 이후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내 미군 기지가 표적이 되자 안보적 부담에 대한 회의론이 제기됐다. 실제 미국은 이란의 공격에 따른 위험을 줄이기 위해 이미 쿠웨이트 내 병력 일부를 줄였다.


지난 3월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미군 6명이 사망하는 등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이후 미국 내에선 대규모 병력을 한 곳에 영구 주둔시키는 전략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거론됐다.

쿠웨이트는 이란 공격으로 발전소와 식수 공급의 90% 이상을 책임지는 담수화 시설, 국제공항, 항만 등 핵심 인프라를 피해를 입었다. 하지만 쿠웨이트 내에선 미군 주둔 필요성이 오히려 더 부각되고 있다.

더글러스 실리만 전 쿠웨이트 주재 미국 대사는 "미군 주둔이 이란 공격을 유발하는 부담이 됐디"며 "하지만 동시에 쿠웨이트를 지키기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존재라는 인식이 공존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