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또 뛰었다. "이란을 두들겨 팰 것"이라며 또 다시 중동 긴장감을 자극시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거친 욕설이 영향을 끼쳤다.
29일(현지시각) 국제유가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9월 인도분 선물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전 거래일 보다 7.9% 급등한 배럴당 90.74달러(약 13만1000원)에 거래를 마쳐 다시 배럴당 90달러대로 복귀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84.46달러(약 12만2000원)로 전날 보다 6.6% 올랐다.
이달 초 배럴당 71달러(약 10만2500원) 선까지 떨어졌던 브렌트유는 불과 3주 만에 다시 급등하며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을 키우는 모양새다.
최근 후티 반군이 중동 갈등에 가세하며 홍해의 관문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과하려던 사우디 유조선을 공격하자 긴장감이 촉발됐고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 역시 국제유가 급등에 기름을 부었다.
이날 이집트에서는 미국의 부유식 해상 LNG(액화천연가스) 저장시설이 드론 공격을 받아 폭발하며 불이 났고 인근 LNG 운반선으로도 불이 옮겨 붙었다. 화재는 빠르게 진화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격노하며 불안감은 커졌다.
그는 폭스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욕설을 섞어 "우리는 그들을 두들겨 패버릴 것"이라며 또 다시 대대적인 공습을 감행 것임을 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