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료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씨어스가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 입원환자 모니터링 플랫폼 '씽크' 도입 병상이 빠르게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씨어스는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609억원, 영업이익 268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07% 늘었고 영업이익은 2888%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 482억원과 영업이익 163억원을 상반기 만에 넘어섰다.
씨어스는 지난해 2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유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실적 성장은 AI 기반 모니터링 플랫폼 씽크가 이끌었다.
올 2분기 씽크 매출은 268억원이며 상반기 누적 매출은 580억원에 달한다. 상반기 전체 매출의 약 95%를 씽크가 차지한다. 서울대학교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상급종합병원으로 도입처를 넓히면서 현재 전국 220개 의료기관, 약 2만 병상에서 운영 경험을 확보했다.
씨어스가 단기간에 외형과 수익성을 끌어올린 배경에는 씽크의 병상 확대가 있다. 2분기 중 매출 인식이 미뤄진 물량과 신규 계약 병상이 3분기부터 설치될 예정인 만큼 하반기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웨어러블 AI 심전도 분석 솔루션 모비케어는 올 2분기 매출 15억원, 상반기 누적 매출 2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순환기내과를 중심으로 검사 수요를 확보한 데 이어 건강검진 시장으로 적용 영역을 넓히고 있다.
해외 사업은 하반기부터 성과가 구체화될 전망이다. 중동 지역 프로젝트는 일정 조정 이후 아랍에미리트(UAE) 사업을 재개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를 바탕으로 현지 사업 확대를 준비 중이다. 현재 전체 실적에서 해외 매출 비중이 크지 않은 만큼 미국과 UAE 사업이 매출로 연결되면 모비케어의 성장 기반이 한층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영신 씨어스 대표는 "상반기는 플랫폼 사업모델이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만들어낼 수 있음을 보여준 시기"라며 "하반기에는 병원급·요양병원으로 국내 사업 영역을 넓히고 UAE와 미국 사업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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