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가지 논란에 휩싸였던 서울 광장시장이 이번에는 잔반 재활용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최근 채널A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광장시장 가격 및 위생 실태에 대해 보도했다. 이날 취재진은 외국인 관광객인 척 노점을 방문해 떡볶이와 생수를 주문했다. 당초 메뉴판에는 생수가 1000원이라고 적혀 있었으나 실제로는 1500원이 청구됐다. 종로구청은 메뉴판과 실제 판매 가격이 달랐던 해당 노점에 대해 최고 벌점인 30점 부과 대상이라고 지적했다.
다음 날 취재진이 같은 노점을 찾아 한국어로 생수 가격을 묻자 상인은 1000원이라고 답했다. 해당 노점에는 생수 가격이 1000원이라고 적힌 메뉴판 외에 2000원으로 표시된 또 다른 메뉴판이 존재했다. 취재진이 이유를 묻자 상인은 생수를 어디서 가져오느냐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위생 불량도 포착됐다. 한 노점에서 손님이 음식을 먹고 떠나자 상인은 쌈 채소와 손님의 젓가락이 닿았던 마늘, 고추 등을 다시 냉장고에 보관했다. 취재진이 재사용 여부에 관해 묻자 상인은 "AI에 물어봤는데 괜찮다고 했다"며 황당한 변명을 내놓았다. 취재진의 지적이 이어지자 상인은 그제야 "다음부터는 재활용하지 않겠다"고 사과했다.
또 다른 노점에서는 상인이 판매 중인 음식 바로 옆에서 양치질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광장시장은 지난 4월에도 생수 한 병을 2000원에 판매해 바가지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논란이 커지자 지난 6월부터 가격 표시 미준수와 위생 문제 등 상거래 질서를 위반한 노점에 벌점을 부과하는 제도를 시행했으나 약 3개월 동안 벌점을 받은 노점은 단 한 곳도 없었다.
이와 관련해 구청은 "관리·감독에 여력이 부족했다"면서 "이번 주부터 현장 관리와 단속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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