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막을 하루 앞두고 개최국 일본이 한국 대표팀의 대형 태극기 입국장 반입을 막은 사실이 알려져 또다시 구설에 올랐다.
지난 17일 대한민국 선수단 본진은 이상현 단장을 필두로 기수를 맡은 탁구 스타 신유빈과 배드민턴 간판 서승재 등 선수 및 관계자 122명이 일본 아이치현 주부국제공항을 통해 현지에 입성했다.
그러나 선수단은 관례대로 준비한 대형 태극기를 펼치지 못한 채 허탈하게 입국장을 빠져나와야 했다. 현지 경찰과 공항 당국이 명확한 타당성 없이 보안 규정을 내세우며 국기 반입을 엄격히 통제했기 때문이다.
대한체육회가 깃대를 제거하고 태극기 천만 들고 이동하겠다는 대안을 제시하며 강력하게 반발했음에도 현지 측은 강경한 태도로 일관했다. 과거 도쿄 올림픽 당시의 코로나19 특수 방역 상황을 제외하면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 역대 주요 국제 종합 대회에서 국가 대표팀의 상징인 국기 입장을 제지한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
잇단 미숙한 운영에 거센 비판
선수단을 맞이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조직위원회의 미숙함은 이뿐만이 아니다. 개막 전 선수촌 환영 행사에는 임진왜란 주범인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연상시키는 캐릭터가 등장해 외교적 불찰이라는 거센 비판을 받았다.
과거 도쿄 올림픽 당시 한국 선수단이 내건 이순신 장군 관련 현수막을 '정치적 문구'라며 강제로 떼어내게 했던 일본이 이중잣대를 드러낸 셈이다. 체육회 측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와 조직위에 즉시 서한을 보내 강력한 유감의 뜻을 전하고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과거 도쿄 올림픽 당시 한국 선수단이 내건 이순신 장군 관련 현수막을 '정치적 문구'라며 강제로 떼어내게 했던 일본이 이중잣대를 드러낸 셈이다. 체육회 측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와 조직위에 즉시 서한을 보내 강력한 유감의 뜻을 전하고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여기에 친환경을 구실로 조성한 컨테이너 숙소의 천장 누수와 남녀 혼성 방 배정 촌극, 공항버스 미배차 등 극심한 파행이 이어지면서 이번 아시안게임은 시작 전부터 전 세계 언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체계적인 준비 부족과 허술한 운영 체계가 국제적 악평을 부르는 가운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은 오는 19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다음 달 4일까지 16일간의 일정에 돌입한다. 한국 대표팀은 41개 종목에 1000여명의 선수단을 출전시켜 메달 사냥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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