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호 태풍 두쥐안이 일본 도쿄에 접근하자 일본 기상청은 도쿄 북부 오시마 지역에 일본 재해 경보 최고 단계인 5단계 토사재해 특별경보를 내렸다. 사진은 태풍 두쥐안 예상 경로. /사진=기상청 제공


초강력 대형 태풍인 제25호 태풍 두쥐안이 일본 도쿄에 접근하고 있다.

21일 일본 매체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이날 도쿄 북부 오시마 지역에 일본 재해 경보 최고 단계인 5단계 토사재해 특별경보를 내렸다. 또 도쿄도 젠푸쿠지강에는 범람 위험을 경고하는 4단계 경보를 발령하고 홍수 가능성을 경고했다. 일본 기상 당국은 지바현 북서부, 북동부 지역 등에도 폭우, 산사태 4단계 경보를 발령했다.



태풍이 접근하면서 일본 수도권을 중심으로 교통 통제도 이뤄지고 있다. JR동일본은 이날 지바현 구루리선 운행을 전면 중단하고 도가네선과 조반선, 오메선 등 일부 구간 운행을 보류했다. 전일본공수(ANA)와 일본항공(JAL)도 하네다공항 이착륙 편을 중심으로 결항을 결정했다.

도쿄도는 우에노 동물원과 가사이린카이 수족관 등을 임시 휴관하고 도청에서 예정됐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관련 행사도 취소했다.

NHK통신은 이날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저녁 7시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전용기에 탑승 후 미국으로 향하려 했으나 태풍 영향으로 밤 11시에 출발한다고 보도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오는 22일(현지시각) 개막하는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회담하는 등 중요 일정도 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출발은 지연됐지만 다카이치 총리 미국 일정 변경은 없다고 밝혔다.

태풍 두쥐안은 21일 오후 2시 기준 도쿄 남쪽 이즈제도 하치조지마에서 북서쪽 40㎞ 해상을 시속 25㎞ 속도로 북동진하고 있다. 태풍은 현재 도쿄 이즈제도에 매우 근접한 상태다. 이즈제도 전역과 시즈오카현 일부가 태풍 영향권에 들어갔으며 이즈제도와 간토 남부에는 발달한 비구름이 잇따라 유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