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요청으로 예멘의 친이란 성향 후티 반군에 대한 공습을 검토했지만, 일단 작전을 보류했다./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를 공격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뒤 공습을 검토했지만 다시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의 군사 개입 요청을 받고 공격 준비를 지시했다가 이날 정오쯤 공습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공습 준비는 군사 작전 실행 직전까지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NYT는 군 지휘관들이 후티를 대상으로 한 공격 목표 목록을 승인한 상태였으며, 작전에 투입될 전투기에 폭탄이 실리고 있었다고 했다. 군 관계자 2명은 NYT에 "공격이 거의 시작되기 직전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공습 준비 지시를 내린 지 이틀 만인 지난 20일 트럼프 대통령은 결정을 번복하고 지시를 철회했다. 미 행정부 관계자들은 "당분간 미군의 후티 공습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핵심 참모 대부분은 후티 공습에 회의적이거나 노골적으로 반대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후티는 2014년부터 사우디가 지원하는 예멘 정부군과 싸워왔다. 2022년 휴전 이후 전투가 한동안 줄었지만, 최근에는 홍해에서 사우디 선박에 대한 공격을 재개하고 주요 해안 지역과 홍해의 일부 섬까지 장악하면서 세력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후티가 홍해와 아덴만을 연결하는 바브엘만데브 해협 인근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국제 에너지 시장에 대한 위협도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