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남쪽 잔디광장에서 열린 중국 국가주석 환영 국빈 행사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바라보고 있다. /로이터=뉴스1


미중 정상이 올해 들어서만 네 차례 마주 앉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국빈 방미를 마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내 두 차례 더 만나겠다고 밝혔다. 잦은 정상 간 접촉이 양국 갈등 관리에 어떤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시 주석 부부가 방금 워싱턴을 떠나 중국으로 향했다"며 "이번 회담은 중국과 미국 모두에 우정과 힘, 성공을 안겨준 자리였다"고 적었다. 이어 "우리는 11월 중국에서, 12월에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다시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11월 18~19일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12월 14~15일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 주석과 만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시 주석도 이날 출국 전 백악관 차담에서 연내 중국과 미국에서 한 차례씩 만날 기회가 있다고 언급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 주석은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미국을 국빈 방문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5월 13~15일 중국을 국빈 방문한 데 대한 답방이다. APEC과 G20 회동까지 성사되면 미중 정상은 올해에만 네 차례 만나게 된다. 두 정상은 지난해 10월 30일 경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부산에서 트럼프 2기 출범 후 첫 대면 정상회담을 가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많은 것을 이뤘고 앞으로도 이뤄낼 것"이라며 "다음 만남을 고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