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이 고마력 트랙터 확대로 대형 영농시장 고객과 접점을 넓힌다. 사진은 독일 도이치파의 230마력 트랙터./사진=대동


대동이 독일 농기계 브랜드 도이치파의 고마력 트랙터를 앞세워 대형 영농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대규모 경작과 농작업 대행 수요에 대응하고 정밀농업 서비스와 연계해 고객 기반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대동은 1일 이탈리아 SDF그룹 산하 도이치파 트랙터 4종(180·210·230·240마력)을 국내 출시했다. 주요 고객은 넓은 농지를 경작하거나 여러 농가의 작업을 대행하는 농업법인과 대형 농가 등이다.



이번 출시는 자체 생산 제품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고마력 수요를 외부 브랜드로 보완하는 전략이다. 대동은 20~140마력 트랙터를 직접 생산 및 개발하고 그 이상 마력 제품군은 글로벌 기업에서 도입하고 있다.

고마력 트랙터는 폭이 넓은 작업기를 활용해 같은 시간에 더 넓은 면적을 작업할 수 있다. 출시된 신제품 4종은 전방에 작업기를 연결하는 장치와 동력 전달 장치를 갖춰 한 번의 주행으로 여러 작업을 수행한다. 작업기 조합에 따라 교체와 반복 주행을 줄여 농번기에 작업을 제때 마치도록 돕는다.

운전자 편의 기능은 반복 조작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TTV 무단변속'은 변속 충격 없이 속도를 조절하고 일정한 작업 속도를 유지한다. 작업기 승하강 등 조작 순서를 저장해 버튼 하나로 실행할 수 있으며 필요한 만큼 유압을 공급해 불필요한 동력 소모를 줄인다. 엔진오일 교환 주기는 1000시간으로 정비에 따른 작업 중단 부담을 낮췄다.



최형우 대동 국내사업본부장은 "대규모 경작과 농작업 대행 현장에서는 짧은 농번기에 많은 작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장비가 중요하다"며 "고마력 제품군에 정밀농업 기술을 연계해 대형 영농 고객을 위한 제품·서비스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동은 신제품을 정밀농업 실증에 투입할 계획이다. 트랙터와 작업기가 정보를 주고받는 국제 표준 통신 규격인 'ISOBUS'를 기반으로 전북 새만금에서 정밀 시비·파종을 실증한다. 이후 호환되는 작업기와 제어장치를 연결해 구역별 비료·종자 투입량을 조절하고 작업 기록을 자사 플랫폼과 연동할 계획이다.

대동은 지난해부터 새만금 114만평 농경지에서 밀·콩 등의 데이터를 수집하며 정밀농업 솔루션을 고도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