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대로 일이 잘 되지 않아 낙심하던 청년이 있었다. 어느 날 그가 세상의 모든 지혜를 다 알고 있다는 히말라야의 현인을 만났다.

"도사님, 저는 왜 생각대로 안 되는 걸까요? 10가지 일을 시도하면 5가지 이상은 실패하는 것 같습니다." 청년의 하소연을 가만히 듣던 도사가 입을 열었다. "뉴욕타임즈 1970년 5월10일자 신문 40면을 구해 오세요."

황급히 도서관으로 달려간 청년은 서고를 뒤져 원하던 날짜의 신문을 찾았다. 하지만 그건 스포츠면으로 야구선수들의 타율만이 잔뜩 나와 있을 뿐이었다. 청년이 도사를 찾아 항의했다.
 
"아무런 내용이 없던데요?" 도사가 말했다. "직업적으로 운동하는 야구선수들이라도 3할 타율이면 대단히 뛰어난 것입니다. 당신은 10번 중에서 5번이나 성공하는데 무엇을 더 바라십니까?"

주식에 투자하는 사람들 중에는 의외로 '승률'에 목을 매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이들은 최소한 '반타작' 이상은 성공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심지어 모든 거래에서 반드시 수익을 내야한다고 고집을 부리기도 한다. 물론 누구나 성공하고 싶다. 손해 보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나 역시 손해 보는 것이 죽기보다 싫다. 하지만 나도 수없이 많은 실패와 좌절, 절망을 맛보았다. 신이 아닌 이상 모든 거래에서 수익을 내기란 불가능하다. 어림없는 생각이다. 결국 현실적으로 말한다면 우리는 몇번의 실패와, 또한 몇번의 성공이 서로 뒤섞인 거래를 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니 승률이라는 것은 의미가 없다. 아무리 승률이 높더라도 그것이 반드시 수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돈을 버는' 방법을 택해야 한다. 다소 극단적인 예지만 10번 거래했는데 9번의 거래에서 꼬박꼬박 1%씩의 수익을 얻었다고 하자. 그러나 마지막 10번째 거래에서 10%를 손해 보았다면 승률은 9할일지 몰라도 전체 수익은 마이너스가 될 수밖에 없다. 거꾸로 말해 9번의 거래에서 매번 1%씩 손해를 봤더라도 마지막 10번째 거래에서 10% 수익을 거두었다면 전체 수익은 플러스가 된다. 우리는 야구선수도 아니므로 타율, 혹은 승률에 신경 쓸 필요도 없다. 수익만 내면 된다.

어떻게 하면 승률이 낮더라도 전체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을까? 간단하다. 앞선 예에서 볼 수 있듯이 손해는 '적게' 보고, 반대로 수익은 '크게' 얻으면 전체적으로 플러스가 된다. 그게 요령이다. 그러면 또 하나의 의문이 떠오를 터. 어떻게 하면 수익을 크게 얻을 수 있을까? 역시 간단한 방법이 있다. 시장의 흐름과 같이 거래하면 된다. 일단 주가가 상승흐름을 탔다고 판단되면 추세가 꺾일 때까지, 끝까지 보유해야 한다.

이 방법을 쓴 사람 중에 유명한 이가 바로 워런 버핏이다. 그는 상승흐름이라고 판단된 주식은 아예 팔지 않고 평생 보유했다. 그럴 각오가 돼 있다면 당신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