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주부에서 보험왕으로 변신한 우미라 삼성화재 RC(Risk Consultant). 그는 16년 간 보험업계에서 일하며 올해로 무려 6번째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그는 보험 설계는 여전히 쉽지 않은 일이라고 솔직한 심경을 내비쳤다.
 
"보험왕을 여러 차례 수상했지만 아직도 쉬운 일이라는 생각은 안 들어요. 끊임없이 영업을 하고 매달 말일에 마감을 해야 한다는 자체가 큰 부담이죠. 그럴 때마다 항상 새롭게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다잡으며 업무에 임하고 있습니다."
 
사실 그가 보험 설계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정말 우연에 의한 일이었다. 남편이 안정적인 직장에 다니기 때문에 경제적인 어려움은 없었지만, 생활의 활력소를 찾기 위해 소일거리를 찾던 중 우씨는 자동차에 관심을 갖게 됐다.

 
그래서 학원에서 자동차 정비를 배운 우씨는 정비사 자격증까지 따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우씨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았다. 자동차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있게 알고 싶었던 그는 자동차보험에도 관심을 갖게 됐고, 결국 삼성화재에 입사해 보험설계사로 일하게 된 것이다.
 
우연치 않게 시작한 일이지만 그는 최선을 다했고, 6번의 보험왕 타이틀을 따내는 영광도 누릴 수 있었다. 특히 올해는 예년에 비해 업무가 유난히 힘들었다고 우씨는 고충을 털어놨다. 무엇보다 무차별적인 보험료 덤핑이 문제였다. 이에 우씨는 고객들이 서비스를 우선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무사고 운전자들이 가격이 저렴한 보험을 선호합니다. 그동안 사고를 당한 적이 없기 때문에 일단 보험료가 싼 쪽으로 갈아타는 분들이 많은 편이죠. 하지만 서비스를 간과해선 절대 안 됩니다. 사고가 예고돼 있는 것도 아니고, 그동안 사고가 없었다고 해서 앞으로도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것 아닙니까? 분명 가격에 따라 서비스의 차이가 상당히 크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곤란한 일에 처했을 때 다만 전화 한 통화라도 해 상담을 할 사람이 있다는 것은 큰 힘이 된다. 그리고 내 일처럼 직접 도와줄 사람이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렇기 때문에 오로지 가격 비교만 하는 것이 아니라 보험의 보장 범위에 대해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우씨는 당부한다.
 
"물론 가격도 따져봐야겠죠. 하지만 이에 따른 보장이 얼마나 폭 넓은지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보장이 무엇인지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죠."
 
보험업계의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우씨가 최고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이유도 고객 입장에서, 진정 고객에게 필요한 보험을 설계해 줬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보험설계사들은 고객들에게 비싼 상품을 팔겠다는 욕심을 버리는 것이 중요하다.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해야 합니다. 고객들에게 정말로 필요한 게 무엇인지 따져보고 10년, 20년 후에도 만족할 수 있도록 설계를 해야 합니다. 무조건 비싼 보험을 팔려고 욕심내지 마세요. 고객의 경제력에 맞춰 최고의 플랜을 세워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입니다."
 
아울러 그는 자동차보험 뿐 아니라 노후 설계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특히 중요한 것은 예상치 못한 질병에 대비하는 일이다.
 
"자산설계 또는 노후설계의 첫 단계는 일단 질병 관련 보험이라 생각해요. 특히 노후에 가장 큰 문제는 아픈 것을 해결하는 일이잖아요. 또 연금에 가입해 경제적으로 대비하는 것도 좋겠죠."
 

16년 간 쉴 새 없이 달려온 우씨. 그는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고 해서 방심하지 않고, 앞으로도 보험업계에서 맡은 바 일을 꾸준히, 그리고 성실히 해 나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다만 새로운 고객을 늘리기보다는 기존 고객들을 더 정성껏 관리해 주고 싶다는 게 우씨의 바람이다.
 
"물론 앞으로도 더 많은 분들이 좋은 보험 상품에 가입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싶어요. 다만 이제는 기존 고객을 관리하는 데 더 역점을 둘 계획입니다. 저 역시 기존 고객들의 도움을 받았으니, 저도 그 분들께 더 많은 것을 보답하고 싶어요. 제 건강이 허락되는 한 열심히 일 할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