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자로 세상을 두드린다
#서울에서 자취를 하고 있는 대학생 이모(26) 씨는 지난 추석에 형님 가족과 함께 승용차를 이용해 부모님이 계신 전남 완도를 다녀왔다. 추석 전날 길을 나선 이씨는 귀성차량이 한꺼번에 몰려 주차장이 되어 버린 고속도로를 피해 국도를 이용하기로 하고, 스마트폰을 통해 트위터러들이 보내주는 실시간 정보를 활용하며 큰 어려움 없이 무사히 고향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씨는 매년 추석 겪던 귀성전쟁에서 벗어나 올해는 비교적 편안하고 수월하게 집에 다녀온 것이다. 귀경길에는 자신도 트위터를 이용해 덜 막히는 길을 트위터러들에게 알려 주기도 했다. 사고로 막히는 길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자신의 트위터에 올려 귀경에 나선 사람들이 우회로를 이용하는 것을 도왔으며, 빠른 후속조치로 원활한 소통이 이뤄지도록 이끌어내기도 했다. 트위터가 우리 생활 깊숙히 자리 잡으면서 세상을 움직이는 힘을 보여준 사례라 할 수 있다.
대한민국이 140자의 마법에 걸렸다. 일반인 정치인 연예인 등 많은 사람들이 140자 이내로 글을 쓰며 앞 다투어 세상과 소통하고 있다. 그들은 1초에 수만개의 글들을 쏟아 붓는다. 사람들은 낚시를 하듯 타인의 생각을 'Twitter'라는 거대한 바다에서 건져 올린다.
2010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대표 주자격인 트위터 가입자가 1억2000만명을 넘겼다. 우리나라 가입자는 현재 100만명을 넘어섰지만 전체 가입자 비율은 채 1%가 안 된다. 하지만 한국어로 된 'Tweet(트위터에 글을 올리는 행위)'은 2.05%를 차지할 정도로 우리나라의 트위터 열풍은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트위터가 우리나라에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때는 2009년 피겨스케이팅 김연아 선수가 사용하면서 부터다. 하지만 이미 우리나라에서 활성화되고 있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미니홈피 등의 위세로 트위터는 큰 인기를 끌지는 못했다. 그러나 2010년 트위터와 천생연분인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국내 가입자수의 급증을 계기로 트위터 열풍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개인뿐만 아니라 기업, 단체들도 트위터에 가입하며 새로운 홍보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기업이 모여 트위터연대를 구성해 사회공헌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는 것이다. 우리투자증권, 스타벅스, 아시아나항공, 오리진스, 우리은행, G마켓, SBS 등 7개사가 함께 기업트위터연대 모임을 구성해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이 좋은 사례다.
또 삼성화재는 임직원간 벽을 허무는 소통의 수단으로 트위터를 선택했다. 혁신·서비스·펀 경영을 축으로 소통경영에 나선 삼성화재는 '2020년 글로벌 톱10' 달성을 위한 소통경영의 일환으로 전사원 배구대회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기업 블로그와 트위터도 개설해 고객과의 온라인 소통을 시작했다.
이렇듯 트위터가 우리 생활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지만 그 인기에 비해 트위터 비사용자 뿐만 아니라 기존 사용자들까지도 트위터 기능에 대한 확실한 개념을 모르고 있다. 트위터 사용을 꺼려하는 하나의 이유이기도 하다.
휴대폰시장이 피처폰(일반 휴대폰) 시대에서 스마트폰 시대로 바뀌고 있다. 트위터 가입자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학가에서 트위터를 하지 않는 학생은 예전에 미니홈피가 없는 학생처럼 아날로그적 사고를 가진 사람으로 인식하는 새로운 풍경이 생겨날 가능성도 있다.
프로슈머는 아닐지라도 시대에 뒤쳐진다는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서는 트위터 초보자가 숙지해야 할 필수 용어 및 기능 정도는 알아두는 것이 좋을 듯 하다.
@boghaksang Follow가 뭐죠?
Follow(Follower/Following)
'@barackobama It is good weather today.' 미국 대통령 오바마가 '오늘 날씨가 좋네요.' 라고 한마디를 하면 오바마 대통령을 Follow한 모든 이들은 동시에 그 글을 읽을 수 있다. 그들을 Follower(추종자)라고 부른다. 그리고 오바마는 그들에게 Following(추종 대상)이다.
이렇듯 사람들은 Follow이라는 기능을 통해 연예인, 정치인 등 유명인들이 하는 말을 확인한다. 또한 기존 메신저와 달리 상호 Follow 수락을 하지 않아도 일방적으로 말을 하거나 들을 수 있다. 즉 트위터는 이런 Follow라는 개념으로 상대방의 글을 보거나 서로 말(글)을 주고받는다.
@boghaksang RT가 뭐죠?
RT(Retweet)
RT는 트위터의 최대 장점이라 말할 수 있다. 트위터를 하다보면 글 앞에 RT가 붙은 글들을 종종 볼 수 있다. RT는 Retweet의 약자로 기존의 글(tweet)을 다시 트윗한다는 것이다.
RT는 종종 기업 홍보용 이벤트 등에서 주로 볼 수 있다. 모기업에서 무료로 영화티켓을 제공해준다는 트윗을 올렸다면 모기업의 트위터를 Follow한 이들은 RT를 통해 그 정보를 자신을 Follow한 Follower들에게 알려주기도 한다.
실로 트위터에서 RT의 힘은 막강하다. 예를 들어 긴급하게 (RH-)혈액형이 필요해 도움 요청을 Follower들이 Retweet을 한다면 3번만에 수만명에게 빠르게 전파할 수 있다. 이것은 기존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도 찾아보기 드문 기능이다.
@boghaksang 비밀로 특정인에게 글을 보낼 순 없나요?
DM(Direct Message)
트위터에서 글을 올리는 몇가지 방법이 있다. 모든 Follower들에게 보내는 Public Tweet, 특정인에게 보내는 Reply 방법으로 글 앞에 @ID를 통해 보내는 것과 DM(Direct Message)이 있다.
Reply로 보내는 방법은 특정인 이외에 모든 Follower들도 볼 수 있다. 하지만 DM은 개인만 볼 수 있는 비밀 글 같은 것이다. DM을 통해 은밀한 이야기를 주고받을 수 있는 것이다.
@boghaksang 또 어떤 기능들이 있나요?
twitpic, scrap 등
트위터는 140자 이내의 글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글을 주고받을 수 있는 기능을 더 원활하게 하는 다양한 기능도 갖추고 있다.
글의 전달력을 높이기 위해 twitpic이라는 기능으로 사진 등 영상매체를 올릴 수도 있다. 또한 타 사이트에 등록된 남의 글이나 자신의 글을 스크랩하거나 링크가 가능하다. 그리고 기존의 관심 글들을 따로 저장하여 확인할 수 있다.
해쉬태그는 글을 쓰기 전에 글 주제와 관련된 단어 #뒤에 넣으면 다른 누군가가 그 글을 검색 할 수 있는 태그 기능이다. 또한 자신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면 #self_intro 뒤에 자기소개를 적으면 한국 자기소개 사이트(selfintro.xguru.net)에 등록된다.
트위터 이외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로 네이버 미투데이, 네이트 커넥팅 등 여러개가 존재한다. 하지만 그 중에서 국내에서 트위터의 성장은 훨씬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Follow을 통해 우리나라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교류 가능하기 때문이다.
트위터의 세상은 알면 알수록 복잡 미묘하다. 하지만 하나씩 차근차근 배워나간다면 손쉽게 트위터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매력적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의 주역이 될 것이다.
이욱희 대학생기자
국내 트위터 TOP 10(이름/아이디)
1. 이외수(문학인)/oisoo
2. 독설닷컴/dogsul
3. 김주하(아나운서)/kimjuha
4. 쉬즈MD/ShesMD
5. jbell1/psychefool
6. 노회찬(정치인)/hcroh
7. Yongmaan Park(두산그룹 대표)/Solarplant
8. 이찬진(드림위즈 대표)/chanjin
9. olletkt(KT)/olletkt
10. (주)알튀/Social_Holic
*출처-twitoast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