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길거리에서 다양한 색상의 자전거가 눈에 띈다. 일명 ‘픽시’. 픽시란 '픽시드 기어 바이크(Fixed gear bike)'를 일컫는 말이다. 미국 경륜장에서 사용 후 처리된 부품들을 메신저들(우리나라의 퀵서비스와 비슷한 개념)이 모아 조립해 타기 시작한데서 유래됐다.
픽시의 기능적 특징은 페달을 앞으로 굴리면 전진, 뒤로 굴리면 감속, 정지 또는 후진도 가능한 것이다. 이를 응용해 주행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묘기도 연출할 수 있어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사용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또 하나의 특징은 파트별로 원하는 부품을 골라 조립할 수 있다는 점. 따라서 다른 사용자와 확연히 구분되는 자신만의 자전거를 만들 수 있어 패션에 민감한 여성사용자들에게도 적지 않은 관심을 받고 있다. 조금만 공부하면 일반인도 조립 가능하며 매장에 의뢰할 수도 있다.
홍대 근처에 위치한 매장 바이클립스(byclipse co.)는 픽시를 즐기던 대학생 정윤석(27), 채병훈(27)씨가 함께 운영하는 곳이다. 다양한 색상의 부품들과 완성된 자전거가 진열되 있으며 조립, 정비할 수 있는 시설도 마련되 있다. 월 매출액은 평균 3~4천만원 정도이며 완성품을 찾는 손님과 부품을 따로 구입하는 손님은 비슷한 비율이라 한다.
채 대표는 “이미 외국에선 많이 대중화된 제품”이며 “안전문제에 관한 편견을 갖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원래 픽시는 브레이크가 없이 폐달로 제동하는 것이 특징이나 처음 구입하는 손님에게는 반드시 브레이크를 장착한다고 한다. 개인차가 있지만 1~3개월 정도면 브레이크 없이 주행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