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은 참 영광스러우면서도 부담스러운 자리다. ‘1등이니까’ 온갖 기대와 믿음을 한 몸에 받을 수 있지만, ‘1등이기에’ 아주 조그만 생채기 하나에도 더 큰 치명타를 입기도 한다.
머니위크 159호 <롯데百, 손님 카드로 사기…몰랐나? 방치했나?>는 백화점 1위 업체인 롯데백화점에서 벌어진 일이었기에, 그 여파 또한 클 수밖에 없었다. 특히 12월 들어 최고의 이슈였던 롯데마트의 ‘통큰 치킨’ 덕에, 롯데백화점의 ‘카드 사기사건'은 더욱 눈길을 끌고 말았다.
▶또 롯데야….(━_━ㆀ님)
▶요즘…롯데 대대적으로 노이즈 마케팅 하나? 잠실 롯데월드 문제는 잘 처리됐냐? (광주노씨님)
▶치킨 팔아 번 돈으로 메워줘라. 돈이 모자라면 치킨 조금 더 팔고. (디스텍님)
▶진짜 불안하네. 엄마 1년 롯데백화점에 바치는 게 장난 아닌데…. 그만 가라고 해야겠다. 진짜로. (voids님)
▶아마 롯데 직원 교육 시에 이렇게 말 했을 듯 “매니저님 보고 고객님이 오십니까? 저희 롯데백화점을 보고 오십니다.” 정작 책임은 안지는 거지 왜? (나의푸른아프리카님)
▶롯데 백화점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절대 카드 쓰면 안되겠네요. 이거 원 불안해서….(신뽀리님)
그러나 댓글을 읽으면서 정작 놀랐던 건, 이와 비슷한 사례를 실제로 겪었다는 이들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피해 소비자에 대한 보상보다는 사건을 쉬쉬하며 감추기에 급급한 백화점 측의 모르쇠 대응에 대한 따끔한 질책도 적지 않았다.
▶기사 내용만으로 미흡하지만 유추를 하면… 단골고객에게 현금 결제를 유도하고 카드 결제한 것처럼 포인트를 지급 할테니 카드를 달라. 실제로는 소유자 모르게 카드 결제된 케이스. 그러니 2여달 해먹고 날랐겠지. 다른 사람이 현금 결제한 것도 문제의 카드로 결제 한듯.(앙앙님)
▶롯데가 책임져야죠. 협력업체건 뭐건 고객들은 롯데백화점이란 이름을 보고 갔고, 롯대백화점 내에서 물건을 구입한 거니까.(맛스타님)
▶예전에 백화점 가전 알바할 때 같이 일하는 놈이 고객이 현금으로 가전제품을 사면 마음대로 할인을 해주더라고. 가만히 봤더니 돈은 지가 챙기고 용산에 전화해서 같은 상품을 주문하더라고. 그놈은 고객한테 가전제품 값 100만원 현금으로 받아서 용산에서 80만원에 구매 후 배송~ 20만원 먹더라고. 결국 고객은 백화점에서 사고 용산 제품 받은 거.ㅋ(올바른사회님)
▶저런 경우 많은데. 백화점마다 무지 많은 경우임. 매니저들이 매출 맞추기 위하여 갖은 편법 수단 다 동원. 본사와 백화점에선 매출 저조하면 퇴출 당하니 어쩔 수 없는 거죠.(명탐정님)
▶ 백화점들 고객이 소매치기 당해도 모르는 척한다. 신고 해 줄테니 기다려라 하구는 감감 무소식. 고객들 당해도 신고하지 않는 백화점. 화난다. (A ROAD님)
취재 중에도 롯데백화점 측에서는 “사건 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말을 여러 차례 반복했다. 그러나 댓글에서도 알 수 있듯 소비자들의 불만은 비단 이번 사건 한번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고객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그들의 말이 그저 말로만 그치지 않을 때, 소비자들 역시 1등 기업 롯데백화점의 진가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