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을 보면 민심을 알 수 있다. 머니위크 166호 <틈 벌어진 노트북이 정상이라고?> 제목의 기사에 달린 댓글만 살펴봐도, 인심을 잃어버린 업체에 소비자들이 얼마나 냉랭해지는 무서우리만치 극명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기사는 소니코리아 노트북의 유격 문제를 다뤘다. 물론 소니코리아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 그러나 유격이 있는 제품을 ‘정상이다’고 말하는 소니코리아의 A/S는 소비자들을 화나게 했다. 포털 다음에만 해도 15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고, 소니코리아 사용자들의 모임에서 관심을 갖기도 했다.
 
▶먹고 안 죽으니까 그냥 먹어 이런 거와 똑같네. ㅋ 병원비가 더 드는데. ㅋㅋ (골동이님)

▶작년 8월 바이오 구입 후 2달 정도 사용 - 20번 정도 부팅 이후 고장으로 같은 증상의 3번이라서 환불 처리한다고 함. 환불은 지금도 안되고 있는 상황. (jj님)

▶고맙다 소니. 난 나한테만 그렇게 대했는가 하고 지금까지 오해를 하고 있었잖아.(oops님)

▶저거 A/S해준다고 해도 3m테이프로 붙여 준다는 말도 있는데.(심심하다님)

▶Z도 동일한 부위에 유격이 있습니다. 마감 차이라기보다는 소니의 설계방식에 문제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보스홀릭님)

▶A/S야 원래 악명 높았던 일이고…. 유격 있는 제품을 버젓이 파는 소니라니 (SJ20님)

▶저거 진상 짓하면 고쳐 주거나 환불해 줘요. 내돈 내고 스트레스 받아가며 진상 짓 한다는게 좀 그렇지만. (나야나님)
 
이 정도 수준까지는 양반이다. 이미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 소니코리아의 A/S에 실망한 누리꾼들은 되레 소니의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화살을 돌리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150여개의 댓글 중 무려 1/3 정도가 비슷한 댓글을 달았다. 
 
▶요즘도 소니 쓰나요?(봄님)

▶한물 간 소니~!!! (제멋대로야님)

▶아직도 소니 꺼 좋다고 비싼 돈 주고 구입하는 사람들이 있었구나! 그게 더 신기하네. 그 돈으로 차라리 애플을 사면 될 텐데.(흑수선님)

▶소니가 망해가는 이유가 있군.(시베리아엿장수님)

▶다음 노트북 살 때는 절대 소니 것 안 산다.(김보성님)

▶흑… 역시 모시고 살수 밖에 없는 소니인가요.ㅠㅠ(슈퍼소닉님)
 
이쯤 되면 소니코리아도 소비자와의 '좁혀지지 않는' 거리감이 어쩌다 이 지경에 이르게 됐는지 객관적으로 돌아보아야 할 듯싶다. 아무리 훌륭한 제품을 만들어낸다 한들, 소비자와 소통이 막혀있다면 장사가 제대로 될지 안될지 충분히 예상 가능하지 않은가.

▶요즘 입학 시즌인데…. 소니 빠이.(한작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