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손목질환인 ‘삼각섬유연골 파열’은 손목에 가해지는 압박을 지탱하는 역할을 하는 연골이 반복적인 손목 운동으로 인해 만성적인 파열을 나타나게 되며 손목을 회전하는 작업이나 무거운 물건을 들 때 통증을 일으키는 증상을 나타낸다.
파열 주위를 눌렀을 때 압통이 발생되며 X-ray 검사만으로는 진단이 힘들기 때문에 보다 빠른 진단을 위해 관절 초음파 검사를 이용한다. 대개 1~2분 안에 검사가 가능하고, 진찰을 병행하며 통증 부위를 움직이며 관찰할 수 있어 더욱 용이하다.
삼각섬유연골 파열이 심한 경우에는 관절 내시경을 이용해 파열된 부위를 제거하여 다듬어주거나 파열 위치에 따라 봉합술을 시행하게 된다. 파열의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경우라면 프롤로 인대강화주사치료 혹은 DNA 주사치료를 통해 치료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DNA 주사치료는 혈관 내 섬유아세포와 콜라겐 등의 성장인자를 자극하여 상처 치유를 촉진시키는 물질로 손상된 부위에 주사하여 인대를 튼튼하게 하고 통증을 감소시키는 방법으로 타 치료법에 비해 빠르고 강력한 효과를 나타내는 치료법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 밖에도 일명 탄발지라고 부르기도 하는 ‘방아쇠수지’는 손가락을 굽히는 굴곡근의 끝부분이 두꺼워지거나 결절 등의 원인으로 건이 지나는 통로가 좁아져 생기는 것으로 엄지, 약지, 중지 순으로 흔하게 발생한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딱딱한 손잡이를 잡고 하는 골프나, 테니스, 망치질, 삽질 등의 작업을 오래 하거나 반복적인 손바닥의 마찰에 의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며 당뇨나 류머티스 관절염을 가진 사람에게서도 다발성으로 생기기도 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방아쇠수지는 증세가 가벼운 경우에는 당분간 손의 사용을 자제하고 항염증제를 투여하는 것으로 완치가 가능하나 증세가 심하다면 주사를 이용한 시술이 필요하다.
우리의 손은 동물과 달리 수십개의 뼈와 힘줄로 복잡하게 얽혀 있는 미세한 조직부위로 활동성이 높은 만큼 작은 충격에도 부상이 따를 위험이 크다. 따라서 손을 많이 사용하는 운동이나 작업 전에는 충분히 손목을 풀어주고, 손가락을 쥐었다 폈다 하는 스트레칭을 자주 하는 것 역시 도움이 된다는 점을 반드시 기억하고, 충격을 느끼거나 통증이 감지된다면 가급적 손의 사용을 줄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