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가 선정한 맛집 및 모범음식점들의 약 20%가 농수산물 원산지표시나 친환경 인증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에 따르면 최근 광주시로부터 맛집 및 모범음식점으로 선정된 식당 96개소를 대상으로 식재료에 대한 원산지 및 친환경 인증표시 둔갑 판매 행위에 대한 집중단속을 실시한 결과 19개소를 적발했다.
적발된 업소들은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 및 친환경농업육성법 위반으로 입건됐다.
이번 단속에서 광주시 북구의 한 퓨전음식점의 경우 호주산 쇠고기와 오스트리아산 돼지고기 삼겹살로 조리한 메뉴를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해 시가 1억1940만원에 달하는 1만4800인분을 퓨전한정식으로 소비자에게 판매하다 적발됐다.
광산구의 한 쌈밥 전문점은 2010년 4월부터 지난 5월까지 3년 넘도록 비인증 쌈채소를 유기농채소로 속여 시가 7800만원 상당량인 1만1200인분을 유기농 돌솥쌈밥 등으로 판매하다 들통났다.
적발된 업소들은 맛집 및 모범음식점이라는 유명세를 이용해 이용객들이 음식조리에 사용한 재료의 원산지와 친환경인증 여부를 일일이 확인하지 않고 육안으로 쉽게 구별할 수 없다는 점을 악용했고, 값싼 수입산 축산물과 비인증 쌈채소를 국내산이나 유기농채소로 속여 폭리를 취해온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