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가 변하고 있다. 만년 소비도시에서 전국 상위권 수출도시로, 아시아문화 중심도시로, 민주·인권·평화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그 중심엔 강운태 광주광역시장이 있다.
농림수산부 장관과 내무부 장관을 비롯 16·18대 국회의원을 지낸 강 시장은 '행정의 달인'으로 정평이 나 있다. 장관으로서 익힌 '행정' 감각에 국회의원을 지내며 쌓은 '뚝심' 덕분에 광주시장으로서 다양한 업적을 쌓고 있다.
<머니위크>가 민선 5기 3주년을 맞아 '행정의 달인' 강운태 광주시장을 만났다.
- 지난 3년을 돌아보면 많은 일이 있었다. 어떤 일이 가장 기억에 남나.
▶지난 2010년 민선 5기 공약으로 무등산 국립공원 승격 추진을 내세웠는데, 당시 대부분의 유관기관과 관계자들은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2년5개월 동안 광주시가 끈질기게 노력한 결과 지난해 말 제21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6대 광역시 가운데 국립공원이 있는 유일한 도시가 됐다.
또 광주 광산업의 낮은 인지도를 극복하기 위해 광주시가 품질을 인증하는 'MIG'(Made in Gwangju)브랜드를 개발, 미국과 일본에 4억달러 상당의 LED 조명제품을 수출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뿐만 아니라 2015하계U대회 선수촌은 세계스포츠 역사상 최초로 노후아파트 재건축방식으로 조성해 국내는 물론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고, '아시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야구장'이 될 새 야구장도 한창 건립 중이다. 이 야구장은 토토자금과 민자유치 방식을 통해 시비 부담을 최소화한 점이 특징이다.
- 민주·인권·문화 등의 분야에서도 쾌거가 있었는데.
▶광주를 찾은 헵번 유네스코 총회 의장은 5·18민주화운동이 아시아국가의 민주화는 물론 2차 대전 이후 세계를 양분했던 냉전구도 종식에 기여한 점을 인정했다. 특히 일부세력의 끊임없는 5·18 역사왜곡 움직임에도 5·18민주화운동 기록물이 UN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돼 인류의 영원한 역사로 기록될 수 있게 된 것은 의미가 크다.
- 광주가 만년 소비도시라는 오명을 벗는 느낌이다.
▶광주는 지난해 사상 최대 수출액인 141억달러를 달성한 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 5월 누적수출액은 66억달러로 대전의 4.1배, 대구의 2.3배 수준이며, 부산보다 10억7600만달러가 많다. 수출증가율은 5개월 연속 특·광역시 중 1위다.
올해 취업자 증가율도 5개월 연속 특·광역시 1위이며, 2011년 제조업 성장률이 특·광역시 중 울산에 이어 2위, 2011년 가구당 평균소득액이 4271만원으로 전국 시·도 중 4위를 차지하는 등 각종 경제지표가 민선 5기 들어 눈에 띄게 호전돼 시민들의 체감도가 높아지고 있다.
- 최근 민자사업자와의 소송에서 승소했는데.
▶광주시는 자본구조를 임의로 변경한 제2순환도로 1구간 사업자를 대상으로 지자체 최초로 소송을 제기, 행정심판에 이어 행정소송 1심에서도 승소했다. 앞으로 시에서 운영권을 갖게 될 경우 5000억원 이상의 재정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측된다.
이번 행정소송 승소는 창조행정 모델의 모범사례다. 뿐만 아니라 보편적 복지에 대한 시민의 열망에 부응하기 위해 광역시 최초로 초·중학생의 무상급식을 전면 실시하고 있다. 또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를 전액 지원해 지역 인재육성을 뒷받침하고 있기도 하다.
- 전국에서 가장 살기좋은 도시를 만들겠다는 포부인데, 잘 되고 있나.
▶광주시는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 중 기대수명, 질병예방, 의료효율, 건강성과 등 각 부문에서 2년 연속 건강랭킹 1위를 기록했다. 2011년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광주시는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평가받았다. 생계비는 서울의 64.8%, 주거비는 24.9% 수준으로 정주환경이 좋고 6년 연속 수능 1~2위로 4년제 대학진학률이 전국 최고를 기록하는 등 살기 좋은 광주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 앞으로 포부를 밝혀달라.
▶모든 권력은 시민으로부터 시작되고 모든 공은 시민에게 귀결되는 시민주권시대를 강력하게 추진할 방침이다. 최근에는 '을'의 입장에서 발생한 억울한 사례와 불공평한 사례 등을 해결하기 위해 행정접수창구를 개설, 옴부즈맨의 조사와 상담을 거쳐 시정·권고하는 '을'을 위한 시정혁신 운동을 추진하기로 했다.
앞으로 남은 1년간 시민들과 약속했던 사항을 끝까지 잘 지켜 더 크고 더 희망찬 내일을 열겠다. 특히 모든 시민이 우리의 창창한 자산과 가치를 함께 공유하고 공동체의 역량을 결집하는, 참여와 소통의 '시민주권시대'를 역동적으로 펼쳐나갈 테니 지켜봐달라.
[소박스]민선 5기 강운태호는 몇점?
강운태 광주시장은 민선 5기 출범과 함께 '행복한 창조도시 광주'를 건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3년이 지난 현재 중앙행정기관을 비롯한 각종 평가에서 광주시는 우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특히 강 시장은 지난 6월, 공약평가기관인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하는 민선5기 공약이행평가에서 광역자치단체장 중 최고의 성적인 종합 SA 등급을 받았다. 시민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는 참여와 소통의 단체장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 2011년 12월 광주KBS가 광주시장의 업무수행에 대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광주시민의 68%가 '잘하고 있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앙일보와 한국표준협회가 조사한 공공행정서비스 평가에서 2011년과 2012년 2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민선 5기 3년 동안 중앙부처의 각종 평가에서 탁월한 성적을 거둬 161개 분야에서 받은 시상금만 957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시민 행복을 위해 환원투자됐다.[소박스]
[소박스]'광주공동체' 도약 10대 과제 완수
강운태 광주광역시장은 지난달 2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민선 5기 3년 성과와 4년차 시정방향을 담은 '행복한 변화, 더 희망찬 내일을 행해'를 주제로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 강 시장은 시 공무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광주공동체의 성과와 향후 시정방향을 공유하고 의견을 들었다.
강 시장은 이날 설명회에서 광주공동체로 도약할 10대 과제를 제시했다. 10대 과제는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 ▲2015광주하계U대회의 남북단일팀 구성 ▲2015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성공적 개관 ▲광주-서울간 KTX를 2014년까지 완공 이행 ▲5월 역사 선양 및 '한국민주주의 전당'의 광주 유치 ▲문화콘텐츠 허브도시 본격화 ▲자동차 100만대 생산도시 기반 마련 ▲친환경 에너지 시범도시 프로젝트 추진 ▲광주은행 지역 환원 및 상품(금)거래소 광주 유치 ▲일자리·수출·성장 등 경제공동체 도약 기반 구축 등이다.
뿐만 아니라 시민이 행복한 생활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할 계획이다. 작은 도서관을 생활권의 문화·행복공'간으로 육성하기 위해 1000세대당 1개씩, 총 500개의 작은 도서관을 조성하고 신규 일자리도 창출할 계획이다.
또 경제 활성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을 2014년까지 각각 300개, 마을기업 50개, 장애인 근로보호 작업장 30개를 육성할 예정이다. [소박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88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