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돌 증후군이란 쉽게 말해 관절을 움직일 때마다 뼈와 연골이 서로 부딪히거나 혹은 인대 파열로 인해 뼈 사이에 인대가 끼어 통증을 일으키는 증상을 일컫는다. 특히 신체를 오래 움직이고 반복적인 동작을 꾸준히 해야 하는 ‘운동’의 경우에는 이러한 충돌 증후군이 나타나기 십상이다.
운동을 할 때 사용이 잦은 어깨, 고관절, 무릎, 발목 등 관절의 충돌증후군 예방법을 숙지해 부상으로부터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야구·농구·골프…'어깨 충돌 증후군' 노출 위험도 높아
프로야구의 인기와 더불어 직접 야구를 즐기려는 아마추어 선수층이 최근 더욱 두터워지고 있다.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즐기는 농구도 인기몰이를 하는 중이다. 비즈니스, 친목, 건강 등을 위해 하는 골프 운동도 계절을 불문하고 꾸준히 사랑 받고 있다.
그러나 이들 구기종목 스포츠는 어깨의 반복적인 사용으로 인해 부상을 피하기 어렵다. 야구의 경우 어깨 근력강화 운동이 제대로 돼 있지 않은 상태에서 공을 있는 힘껏 던지거나 스윙을 하면 과도한 어깨 회전으로 인해 어깨 힘줄이나 근육에 손상을 입는 경우가 있다. 농구는 공을 드리블해 골대에 넣고 덩크슛이나 리바운드 동작들이 계속 되기 때문에 잦은 어깨 사용으로 통증이 나타나기 쉽다. 골프의 경우에도 과도하게 스윙을 크게 하거나 골프채로 땅을 치게 되면 어깨에 충격이 가해지며 어깨충돌증후군이 나타나기 쉽다.
어깨충돌증후군이란 어깨의 볼록한 부분인 견봉과 어깨힘줄 사이가 좁아지면서 잦은 마찰로 인해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어깨의 사용이 많은 운동을 할 때 발생이 잦다. 팔을 90도로 회전할 때 심한 통증이 나타나고, 낮보다 밤에 통증이 심하게 나타난다면 이를 의심해봐야 한다.
어깨충돌증후군은 발병 초기에는 운동, 주사, 체외충격파 등 3가지 치료 방식을 환자의 상태에 맞춰 진행하는 '3.6.0 어깨복합치료'를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 증상이 심각할 경우에는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어깨 힘줄과 충돌되는 견봉 부위를 다듬어 주는 견봉성형술을 시행할 수 있다.
그러나 만일 증상을 방치해 어깨힘줄이 파열된 경우에는 어깨 힘줄을 봉합하는 수술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증상이 악화되기 전 반드시 병원을 찾아 초기에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태권도…과도한 스트레칭·무리한 발차기 주의해야
우리 민족 고유의 무술인 태권도는 오바마 대통령에 이어 푸틴 대통령까지도 단증을 보유할 정도로 남녀 노소를 불문하고 해외에서도 사랑 받는 인기 스포츠로 자리매김을 했다.
태권도는 신체를 강건하게 하고 심신 수련과 기술 단련을 통해 자신의 신체를 방어하는 호신 무술로, 손과 발을 주로 사용하는 전신 운동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발차기는 태권도의 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대표 동작으로 꼽힌다.
그러나 평소 유연함이 부족한 사람이 높은 발차기 동작을 위해 다리 찢는 스트레칭을 과도하게 하는 것은 금물이다. 또는 무리하게 발차기 연습을 하거나 발에 과도하게 힘을 싣게 되면 고관절 충돌증후군에 노출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고관절이란 넓적다리뼈인 대퇴골과 골반을 연결시켜주는 엉덩관절을 뜻한다. 신체에서 두번째로 큰 관절이다. 움직임의 각도가 큰 자세를 취하거나 장시간 반복적인 동작을 취하게 되면 고관절에 비정상적인 충돌을 초래해 통증이 발생한다.
과거에는 중년 여성에게 주로 나타났지만 최근에는 태권도, 발레, 요가, 과도한 스트레칭 등 스포츠를 즐기는 20~30대 층에서도 발생이 잦고 여성보다 유연성이 낮은 남성의 발병률도 늘어나는 추세다.
따라서 평소 고관절 스트레칭이나 양반 다리를 할 때 쥐가 난 것처럼 저릿하거나 사타구니 부근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가볍게 넘기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스케이트…'발목충돌증후군' 조심
피겨여왕 ‘김연아 열풍’으로 쌀쌀한 겨울 날씨와 함께 스케이팅의 전성시대가 찾아왔다. 스케이트를 타고 얼음판 위를 활주하는 스케이팅은 짜릿한 속도감과 스릴을 만끽하기에 충분하지만 발목 부상에 노출되기도 쉬운 스포츠다.
초보자 경우에는 신발 밑창에 금속날이 부착돼 있는 스케이트화를 신고 중심을 잡는 것이 어려워 발목을 삐끗해 접질리기 쉽다. 발목이 자주 반복적으로 삐게 되면 발목 관절을 싸고 있는 인대 또는 관절막이 찢어져 뼈사이로 끼어들어 움직일 때마다 통증을 일으키는 발목충돌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다.
스케이팅뿐만 아니라 축구와 같이 발목을 많이 사용하는 운동을 할 때, 평소 하이힐을 즐겨 신거나 걸음걸이가 불안정한 경우에도 발목충돌증후군이 나타나기 쉽다.
초기에 증상을 방치하면 만성적인 발목 불안정을 불러오고 결국 관절염으로 진행될 확률 또한 높아지게 된다. 따라서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하기 전 충분한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운동을 할 때는 바닥의 면이 고른지 확인하고 적절한 신발을 착용해야 한다.
이밖에도 평소에 발목의 근육을 단련하는 운동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각 스포츠의 규칙을 잘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준비 운동을 철저히 하면 부상을 막을 수 있다.
만일 발목을 접질렸을 때는 즉시 운동을 멈추고 되도록 움직이지 말고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다. 발목충돌증후군은 1차 부상 이후 제대로 치료가 이뤄지지 않아 생기는 경우가 많다. 부상 후 6주이상 통증이 지속될 때는 전문병원을 찾아 정확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부상을 방치해 발목인대가 파열된 경우에는 인대강화 주사요법이나 인대봉합술 및 재건술이 필요하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설합본호(제315·316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