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빈곤층을 비하하는 듯한 광고 공모작품이 국민연금공단 공모전에서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3일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익광고 형태의 포스터 한장이 올라왔다. 신문지 폐지를 실은 접이식 손수레 여행용가방이 그려진 포스터에는 "65세 때 어느 손잡이를 잡으시렵니까?"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자신의 노후를 확실하게 보장하는 유일한 연금, 국민연금, 품위 있는 제2인생 국민연금으로 시작하십시오"라고도 쓰여 있다.

늙어서 폐지를 줍는 빈곤층이 될 것인지, 여행을 다니는 중산층으로 오를 것인지를 국민연금 가입에 따라 달라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 광고는 2010년 3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광고 공모전에서 최우수작으로 뽑힌 포스터다.

당시 심사위원으로 전현직 언론인 및 대학교수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노인 비하 광고다. 최우수상을 철회하라" "국민연금이 고갈되지 않도록 관리나 잘 하라"는 식의 비판글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공단 측은 "관점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국민연금을 통해 노인빈곤을 방지하자는 취지를 전달하려고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