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로 사고차량에 올라탄 슈테판 드라샨. 내연기관 사고차량(오토바이, 자동차), 멀쩡한 경찰차량, 퇴역 탱크에 이르기까지 이색 퍼포먼스로 자전거 활성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사진=슈테판 드라샨 '바이시클 컬처' 블로그
'오토바이, 자동차, 탱크, 비행기…'



사고와 퇴역으로 내연기관으로서 삶을 마감한 '탈 것'에 자전거를 올려놓고 사진을 찍는 행위행술가가 화제다.



주인공은 슈테판 드라샨(35·오스트리아). 행위예술가이자 자전거활동가인 드라샨은 내연기관 차량, 호수나 강과 같은 자연을 배경삼아 자전거사진을 찍어 블로그에 올리고 있다.



특히 내연기관 사고차량(오토바이나 자동차) 배경의 사진은 압권이다. 마치 자동차를 정복했다는 다소 과격한 메시지를 전하기 때문이다.



드라샨은 지난 27일(현지시간) 비너차이퉁(WZ)과의 인터뷰에서 자동차가 누렸던 그동안의 권위에 도전하는 차원에서 이 같은 퍼포먼스를 하게 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일종의 '앙갚음'입니다. 자동차(권위)를 이기겠다는 의지이기도 하죠. 특히 사고차량은 고도화된 문명의 환부로 볼 수 있어 메시지를 전달하기 좋은 피사체입니다."



자동차에 대한 도전은 곧 기존의 다른 권위에 대한 것이기도 하다. 심지어 경찰이 탑승한 경찰차량마저 덮친 것.



드라샨은 안전사고, 교통혼잡, 소음공해, 환경파괴 등 내연기관 자동차의 폐단을 지적했다. 또한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퍼포먼스 초점을 맞추고 있다.



"도로 등 공공 공간의 80%가 자동차 차지입니다. 자동차 대신 보다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이용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러한 퍼포먼스를 지속할 것이고 20년 이내에 제가 바라는 세상이 오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