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2050선으로 후퇴했다.
7일 코스피는 6.22포인트(0.30%) 내린 2054.51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소폭 오름세로 출발한 이후 장 초반 2060선을 중심으로 보합권에서 팽팽한 줄다리기 장세를 이어나갔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지수는 장중 한때 2050선을 반납하기도 하는 등 내림폭을 확대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분쟁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차익실현 욕구도 함께 작용하며 지수를 압박했다. 반면 개인은 장 초반부터 홀로 순매수하며 추가 하락을 방어했다. 전일 뉴욕증시는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일부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소폭 상승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8547주와 3조6837억원을 기록했으며 주체별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875억원, 288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1548억원, 프로그램은 279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증권(1.64%), 은행(1.24%), 종이목재(0.78%), 운수창고(0.65%), 비금속광물(0.52%), 금융업(0.39%), 보험(0.16%), 기계(0.13%), 운송장비(0.09%) 등이 상승했고, 음식료품(-1.09%), 서비스업(-1.06%), 섬유의복(-0.97%), 철강금속(-0.85%), 전기가스업(-0.65%), 전기전자(-0.59%), 화학(-0.51%), 유통업(-0.36%)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내린 종목이 더 많았다. 삼성전자가 소폭 내리며 이틀연속 하락, 130만원대가 무너졌다. SK텔레콤도 나흘 만에 약보합세로 돌아섰다. 그밖에 현대차와 SK하이닉스, POSCO, NAVER도 약세흐름을 나타냈다. 반면 현대모비스가 나흘 만에 1% 넘게 상승했고, 신한지주도 강보합세를 보였다.
코스피의 약세 속에서도 2기 경제팀 정책의 핵심 수혜주로 꼽히는 증권업종이 강세를 나타낸 가운데 대형 증권주들이 상승흐름에 앞장섰다. 현대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이 나란히 3%대로 상승했고, 대우증권도 2.8% 오름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상장 이틀째를 맞이한 쿠쿠전자가 이틀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롯데칠성은 새로운 맥주 ‘클라우드’사업에 대한 기대감에 1.3% 오르며 7거래일 연속 강세흐름을 나타냈다. CJ CGV는 2분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명량’ 등 영화 흥행으로 인해 3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 2% 가까이 상승했다.
이날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8종목을 포함해 354개를 기록했고,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2종목을 포함해 460개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1.30포인트(0.24%) 내린 547.13으로 상승 하루 만에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다음이 카카오와의 합병 기대감에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5.1% 올랐고, CJ E&M은 영화 ‘명량’이 누적 관객수 700만명을 돌파하며 8% 넘게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3.90원 오른 1037.60원으로 이틀연속 상승 마감했으며, KRX시장에서 순금현물은 480원 오른 4만3630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