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생률 급증하는 자궁근종
자궁근종은 가임기 여성 2명 중 1명이 걸릴 정도로 흔한 질환이지만 증상이 악화될 경우 여성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 자궁질환에 시달리는 주 연령대는 40대다. 지난해 자궁근종 환자의 48%, 자궁선근증, 자궁내막증 환자의 56%가 40대였다.
뿐만 아니라 한국은 현재 OECD 국가 중 자궁적출률 1위를 기록함과 동시에 최근 4년간 자궁적출 수술건수도 41%나 급증하고 있을 정도로 자궁근종이 자궁적출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자궁근종의 크기만으로는 섣불리 수술을 결정하거나 걱정할 필요가 없다. 자궁근종의 수술 기준은 크기가 아니라 증상이기 때문. 어쩔 수 없이 수술을 고려해야 할 경우는 지나친 생리과다로 인해 빈혈수치가 심각하거나 통증으로 인해 일상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일 때, 가임기 여성으로 근종의 위치나 크기가 임신에 영향을 줄 수 있을 때, 그리고 근종의 크기가 너무 빠르게 커질 때와 극히 드물지만 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을 때다.
임상에서 자궁근종의 수술 적응증은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실제 적응증에 비해 수술비율이 높은 것이 우리나라 의료의 현실이며 우선적으로는 자궁을 보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더욱 바람직하다.
특히나 자궁을 통째로 제거하는 자궁적출수술의 경우에는 근종만 제거하는 근종절제수술에 비해 후유증도 심하게 나타나는 편이므로 수술을 꼭 해야 하는 경우에는 수술만이 유일한 치료법인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돋보기 원리 이용한 획기적 치료법
난소에서 생성되는 여성호르몬은 자궁과 상호작용을 하는데, 만일 자궁이 사라지면 호르몬의 불균형을 초래해 다양한 후유증을 야기한다. 육체 피로감, 하체 무력감, 불감증, 요통, 보행력 저하 및 급속한 노화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우울증과 불안감, 무기력 등 정신적 후유증도 생길 수 있다.
다행히 최신 치료 트렌드는 가임력을 고려한 최소 침습적 자궁 보존술이기 때문에 자궁근종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 개개인 맞춤 치료다. 과거에는 자궁적출이나 자궁근종절제술을 주로 시행했다면, 최근에는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복강경하 근종절제술을 주로 시행한다. 하지만 이 역시도 근종만 뗄 경우 환자의 50%에서 근종이 다시 생길 수 있으며 수술 후 유착·출혈이 심해지는 문제점도 나타난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최근에는 많은 자궁근종 환자들이 초음파 '하이푸'(High Intensity Focused Ultrasound, HIFU) 치료법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신 치료법인 하이푸는 고강도 집속 초음파를 의미하는데 기본 원리는 돋보기를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돋보기에서 햇빛을 한 점으로 모으면 빛이 모인 초점 부위의 온도가 상승해 열이 발생하는 원리와 같이 HIFU 초음파의 초점화를 통해 목표 초점지점의 온도를 상승시켜 종양세포를 태워 파괴하는 원리다. 종양세포는 열에 취약해 45℃ 이상이면 세포단백질 변형이 일어나는데 하이푸는 65~100℃의 고온으로 종양조직을 완전히 소멸시킨다.
◆방사선 사용 NO! 만족도는 UP!
무엇보다 자궁근종 치료에 있어 하이푸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칼 또는 심지어 바늘조차 사용하지 않는 완벽한 비침습적 방식으로 종양을 제거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환자는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몸 속의 종양조직을 제거할 수 있는 무혈·무통 치료를 받을 수 있는데 이 때문에 수술에 대한 두려움과 부담을 많이 느끼는 여성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시술법은 방사선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여러 번 시술해도 합병증이나 부작용 등 인체에 해가 없으며, 마취가 필요 없는 것도 큰 장점으로 꼽힌다. 또 시술 시 주변 장기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고, 자궁을 보존할 수 있다는 점에 있어서 자궁근종 치료술 중 가장 발전된 형태의 획기적인 치료법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환자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다만 하이푸 나이프(Haifu Knife)는 말 그대로 칼을 뜻하는 나이프이기 때문에 누구나 쓸 수 있는 칼이지만 경험 없는 미숙한 사람이 잘못 쓰게 되면 오히려 해가 되는 반면, 경험 많은 숙련된 사람이 사용하면 자궁근종을 낫게 하는 훌륭한 도구가 될 수 있다. 따라서 반드시 숙련된 전문의에게서 시술을 받아야 한다.
도입 초기 고가의 비용으로 시술을 망설였던 환자가 많았지만 최근에 비급여 항목에서 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보험수가 적용이 가능해졌다. 따라서 부담 없는 비용으로 치료를 마치고 바로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게 된 것도 많은 자궁근종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자궁근종은 아직까지 그 정확한 발생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정기검진을 통해 예방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자궁근종을 갖고 있는 가족이 있을 경우 발생 확률이 높기 때문에 1년에 1회 이상 산부인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 증상으로 본 나의 자궁 이상 정도는?
매달 여성은 마술에 걸린다. 이런 까닭으로 자궁의 건강을 확인하는 바로미터가 생리다. 단순한 출혈에서부터 심한 통증까지, 나의 자궁은 얼마나 건강한지 체크해 보자.
- 생리통이 심하다
- 생리양이 많다
- 생리를 조금씩 오래한다
- 생리기간이 길어지고 양이 많다
- 생리기간이 아닌데도 생리를 또 한다
- 생리 전후 피부트러블이 심하다
- 손발톱이 얇아지고 잘 부러진다
- 평소에 자주 아랫배가 아프다
- 아랫배에 덩어리가 만져진다
- 성관계 시 통증이 있다
- 소변이 자주 마렵다
- 변비가 있다
- 허리가 자주 아프다
- 쉽게 숨이 찬다
- 평소보다 머리카락이 많이 빠진다
- 어깨통증이 잦고 몸이 자주 쑤신다
- 스트레스를 쉽게 받는 편이다
- 남들보다 쉽게 피곤해진다
<자가진단결과>
체크 리스트 중 3가지 이상 해당된다면 빨리 산부인과 진찰을 받아야 한다.
매달 여성은 마술에 걸린다. 이런 까닭으로 자궁의 건강을 확인하는 바로미터가 생리다. 단순한 출혈에서부터 심한 통증까지, 나의 자궁은 얼마나 건강한지 체크해 보자.
- 생리통이 심하다
- 생리양이 많다
- 생리를 조금씩 오래한다
- 생리기간이 길어지고 양이 많다
- 생리기간이 아닌데도 생리를 또 한다
- 생리 전후 피부트러블이 심하다
- 손발톱이 얇아지고 잘 부러진다
- 평소에 자주 아랫배가 아프다
- 아랫배에 덩어리가 만져진다
- 성관계 시 통증이 있다
- 소변이 자주 마렵다
- 변비가 있다
- 허리가 자주 아프다
- 쉽게 숨이 찬다
- 평소보다 머리카락이 많이 빠진다
- 어깨통증이 잦고 몸이 자주 쑤신다
- 스트레스를 쉽게 받는 편이다
- 남들보다 쉽게 피곤해진다
<자가진단결과>
체크 리스트 중 3가지 이상 해당된다면 빨리 산부인과 진찰을 받아야 한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46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