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석촌지하차도에 잇따라 발생하며 시민들을 공포에 떨게 만든 '싱크홀'과 '동공'에 대해 서울시가 지하철 9호선 공사 때문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서울시는 28일 석촌지하차도 인근에서 발생한 7개의 도로함몰과 동공에 대한 민간조사위원회의 정밀조사결과, 지하차도 하부를 지나는 지하철 9호선 919공구의 터널 굴착 공사가 원인이라고 밝혔다.


특히 조사위는 시공사인 삼성물산의 공사 관리 소홀을 문제로 삼았다. 시공사인 삼성물산이 공사구간의 지질이 연약한 특성이 있는 걸 알면서도 공사 중 조치가 미흡했으며 지반보강도 충분히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아울러 동공과 제2롯데월드와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다는 게 서울시의 결론이다.

◆발생빈도 높은 지역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

서울시는 매년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는 동공 등에 대한 특별대책도 내놨다.

우선 20년 이상된 노후하수관을 관리하는데, 당장 내년부터 부족한 1000억원에 대해 정부의 국비지원을 요구할 방침이다.

또한 굴착공사장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 충적층이 통과하는 터널공사 구간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첨단 탐사장비를 도입해 선제적 예방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송파구 등 발생빈도가 높은 지역을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해 특별 관리하기로 했다.

◆삼성물산 "싱크홀 복구 책임질 것"

 

서울시의 조사결과 발표 후 지하철 공사의 시공사인 삼성물산은 결과를 받아들이고 보상 및 사후관리에 책임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형 삼성물산 부사장(토목사업부)은 "서울시의 발표내용을 존중한다"며 "우리가 관리하는 공사 구간에서 발생한 문제인 만큼 책임지고 복구할 것"이라며 "시민의 안전을 위해 서울시와 협력해 신속히 조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