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값 2000원 인상 추진 발표

담뱃값 2000원 인상 추진 발표.

 

작심삼일의 대표주자로 거론되는 금연, 하지만 오는 새해에는 작심삼일로 끝나지 않을 전망이다. 2015년 1월부터 담뱃값이 2000원 인상될 것으로 보이며 이로 인해 흡연율이 얼마나 감소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보건복지부(장관 문형표)가 지난 3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담뱃값 인상’과 관련해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흡연자 10명중 3명이 ‘담뱃값이 오르면 담배를 끊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정부가 담배가격을 4500원으로 인상할 경우 흡연자의 32.3%는 담배를 끊겠다고 응답했고 계속 피우겠다는 51.6%, 모르겠다는 응답은 16.1%로 나타났다.

이번 담뱃값 인상으로 흡연자 중 32.2%가 금연할 경우, 현재 성인 남성 흡연율(43.7%) 기준 10%포인트이상 흡연율이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004년 500원 인상시 성인 남성 흡연율이 12%포인트 하락한 것과 유사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담배판매량을 살펴보면 연초 많은 흡연자들이 금연을 시도하며 담배 판매량이 감소하지만 얼마 시간이 지나지 않아 급증하는 현상을 보여왔다.

하지만 올해는 2월 담배판매량이 1월보다 낮아진 모습을 보이며 많은 흡연자가 장기 금연에 성공했음을 시사했다. 이는 올해 들어 한층 강화된 흡연 관련 법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으로 담배를 즐길 장소가 절대적으로 부족해졌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국민건강증진법이나 가격인상 등 흡연자의 흡연을 실질적으로 제한하는 정책이 흡연율을 낮추는데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고 말한다.

 

/자료=국회예산정책처 '담배가격에 따른 재정영향 분석'


 

과거 담배 가격 인상시 담배수요 및 흡연율 변화 추이를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평균 담배가격이 증가했을 때, 담배 판매량이 감소했음을 알 수 있다. 큰 폭의 수요감소가 있었던 해를 위주로 살펴보면, 2002년(담배세 221원 인상)에는 담배가격이 15% 증가했고, 판매량은 9% 감소했다. 2005년(담배세 455원 인상)에는 담배가격이 27% 증가하자, 판매량은 26% 감소했으며, 흡연율은 57.8%에서 50.3%로 7.5%포인트 하락했다.

 

한국금연운동협회 김성수 이사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담뱃값 인상이 실질적인 흡연억제효과를 불러올 것이라 말하며 “지난번(2004년 말)에 담배가격이 한꺼번에 많이 오른 직후에 12% 정도 흡연율이 떨어졌다”고 밝혔다.

김 이사는 또 “청소년들의 경우 성인만큼 용돈이 많지 않아 담배 구매시 가격을 더 많이 고려한다”며 “담배가격을 고려할 때에는 미래세대인 청소년의 건강증진의 관점에서 바라보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