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가 17일 국내 PEF(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가 진행하는 한라비스테온 지분인수에 참여해 한라비스테온의 지분 19.49%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한라비스테온 지분 인수는 한국타이어가 전체 주식의 19.49%를 인수하고, 한앤컴퍼니가 50.5%를 각각 인수하는 구조다.
19.49%의 지분을 인수한 한국타이어는 2대 주주로서의 지위를 갖게 된다. 또한, 한앤컴퍼니의 지분 매각 시 행사할 수 있는 우선매수권을 보유하게 됐다.
이에 한국타이어는 향후 타이어 산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고려해 한라비스테온의 추가 지분인수도 검토할 수 있다.
한라비스테온은 자동차 공조부품 전문기업으로 우수한 품질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유수의 자동차 메이커와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어 타이어 산업과 비슷한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한국타이어는 이번 지분인수를 통해 자동차 메이커와 보다 확대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양사의 비즈니스 연계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서승화 한국타이어 부회장은 “글로벌 기업으로 경쟁력을 갖춘 기업에 대한 지분인수를 통해 한국타이어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는데 힘을 보태게 되었다”고 하며 “양사의 축적된 파트너십과 노하우를 결합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며, 자동차 메이커의 가치 제고에도 기여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한국타이어는 1985년 효성그룹에서 분리된 후 타이어 사업만 했지만 지난해 9월 지주사 역할의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와 타이어 사업을 맡는 신설법인 한국타이어로 인적분할되고 조양래 회장의 장남 조현식 사장(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의 대표)이 신사업을, 차남 조현범 사장(한국타이어의 마케팅본부장)이 타이어를 맡는 식으로 역할 분담을 했다. 이후 한국타이어는 적극적으로 M&A에 나설 뜻을 밝혀왔고, KT렌터카 인수전에도 뛰어들었다.
한라비스테온은 미국 포드사와 만도의 전신 만도기계가 합작해 1986년 설립한 회사다. 1997년 외환위기로 부도를 맞은 한라그룹이 지분(50%)을 매각해 1999년 비스테온으로 대주주가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