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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업계가 지난 2011년 대규모 영업정지 사태 이후 처음으로 반기순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기준 영업 중인 80개 저축은행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해 하반기(7월~12월) 193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로써 저축은행 업계는 지난 2011년 대규모 영업정지 사태 이후 처음으로 반기 기준으로 흑자를 기록하게 됐다.

금감원은 ▲부실채권 매각의 원활한 진행 ▲자산건전성 개선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에 대한 손실요인 해소 등이 흑자전환에 주효하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저축은행 업권의 총 자산도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총 자산은 37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6월 말 대비 1조원 가량 증가했다. 이같은 자산증가는 저축은행 영업이 정상화되면서 대출금이 증가(2.4조원)한 영향이 컸다.

저축은행의 자산 건전성과 자본 적정성 지표도 개선됐다. 지난해 말 기준 저축은행의 연체율과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각각 14.8%와 15.7%로, 지난해 6월말 보다 2.8%포인트와 3.3%포인트 씩 개선됐다.

연체율 관리에도 선방했다. 작년말 기준 연체율은 14.8%로 6월말 대비 2.8%포인트 떨어졌다. 기업대출 연체율(18.5%)이 3.4%포인트 하락했고 가계대출 연체율(9.1%) 역시 개인신용대출을 중심으로 1.7%포인트 떨어졌다.

다만, 대출 확대에 따라 위험가중자산이 1조5000억원 늘면서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14.08%)은 지난해 6월말 대비 0.20%포인트 소폭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