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덕 민화협 의장 /사진=뉴시스
'홍사덕 민화협'

홍사덕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의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민화협 측은 리퍼트 미국 대사 습격 사건에 대해 사과하고 피습 사건의 피의자 김기종씨를 민화협에서 제명했다.
민화협은 지난 5일 사무실이 있는 서울 구세군회관 건물에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홍사덕 의장의 사의를 전했다.

민화협은 행사 운영 미숙으로 직접적인 책임이 있음을 인정했다. 피의자인 김기종씨가 사전 예약없이 행사장을 방문했는데도 입장을 허락했으며 경찰의 경고에도 그의 행동을 제지하지 못했다고 시인한 것이다.


김씨가 2010년 주한 일본 대사 공격을 비롯해 과거 수차례 위험한 행동을 했음에도 그가 대표 자격으로 민화협에 가입한 '서울시민문화단체연석회의'를 사실상 방치해온 사실도 스스로 공개했다.

민화협은 1998년 김대중 정부 시절, '민족화해협력과 평화통일'을 기치로 정당, 종교, 시민사회단체, 기업 등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각계 단체들이 모여 출범했다.

이 단체는 동북아 평화 및 북한문제 해결을 위한 미국의 역할과 정책방향을 청취·토론할 목적으로 2004년부터 신임 주한 미국대사를 초청해 연례 공개 강연회를 진행해 왔다.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는 5일 민화협 주최 조찬 강연회에서 연설할 예정이었지만 진보성향 문화운동단체 우리마당독도지킴이 김기종씨가 휘두른 흉기에 얼굴과 손 등을 공격받아 큰 상처를 입고 현재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