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식 쌍용자동차 신임 대표이사
쌍용자동차가 이유일 대표이사 체제를 마무리하고 최종식호로 공식 출범했다. 주력시장인 러시아의 루블화 폭락으로 해외시장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쌍용차의 미래를 짊어진 ‘해외통’ 최종식 사장의 어깨가 무겁다.

쌍용차는 24일 경기도 평택 쌍용차 미래동 세미나실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서 최종식 영업부문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선임하고 대표이사 사장으로 정식 선임했다.

최 신임 사장은 이유일 대표와 함께 현대자동차에서 오랜 시간을 보냈다. 특히 수출기획부장, 미주판매법인장 등을 역임하며 ‘해외통’으로 평가받고 있다. 2007년에는 중국 화태 자동차그룹 부총재와 영창악기 중국현지법인장을 지내기도 했고 2010년 쌍용차에 입사해서는 영업부문 부사장을 맡아 국내외 영업을 총괄했다.

공들인 티볼리를 출시했지만 러시아 루블화 폭락으로 해외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쌍용차가 최 신임사장을 신임사장으로 임명한 가장 큰 이유는 자명하다.

쌍용차는 최 신임사장 임명과 동시에 해외판매망 강화에 나선다. 다음달 20일 상하이 모터쇼를 시작으로 새로운 주력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시장에 영향력을 확대하고 자동차 최대시장인 북미시장 진출도 본격화한다.

쌍용차의 가장 큰 현안인 해고노동자 복직문제도 경영정상화에 따라 진행키로 한 만큼 해외 판매개척을 진두지휘할 최 사장의 어깨는 더욱 무거울 수밖에 없다.

최 신임사장 눈앞의 당면과제는 국내서 돌풍을 일으킨 ‘티볼리’를 해외시장에 무사히 안착 시키는 것이다. 티볼리는 상하이모터쇼를 통해 중국 시장에 공식 출시된다. 지난 1월 티볼리 국내 출시 당시 중국 딜러사 및 현지 언론 관계자를 초청해 분위기 조성을 해놓은 만큼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최 신임사장은 중국 시장을 시작으로 중동, 유럽은 물론 장기적으로는 북미시장 진출까지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분위기는 우호적이다. 특히 쌍용차 해고노동자 복직과 관련해 평택공장 굴뚝에서 농성을 이어가던 이창근 실장은 최 신임사장 최종 선임 전날인 지난 23일 "최종식 사장님, 중역, 사무관리직, 현장직 옛 동료만 믿고 내려갑니다"라는 말과 함께 지상으로 내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