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오일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낸 S-OIL(에쓰오일)이 올 들어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정유부문의 경우 마진이 급등하면서 2013년 2분기 이후 8분기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에쓰오일은 올 1분기 매출액 4조3738억원, 영업이익 2381억원, 순이익 2113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중 영업이익은 저유가로 인한 수요증가와 정제마진 강세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407% 급증했다. 영업이익률은 정유와 윤활기유 최대 가동률 유지와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극대화 노력으로 2012년 3분기(6.1%)이후 가장 높은 5.4%를 달성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732.7% 늘어난 2113억원을 나타냈다.


다만 매출액은 국제 유가 하락과 2분기 정기보수를 앞둔 재고 비축 등의 영향으로 판매물량 감소로 전기 대비 30% 감소했다.

정유부문의 경우 저유가에 힘입은 전 세계적인 수요 증가를 바탕으로 6년래 최고수준(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 6달러/배럴)까지 마진이 급등해 119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2013년 2분기 이후 8분기만에 흑자 전환했다.

석유화학부문은 역내 수급 불균형으로 파라자일렌·벤젠 등의 마진이 하락했지만 전기에 발생한 재고 관련 손실의 영향이 줄어 영업이익은 전기보다 62.7% 증가한 461억원을 실현했다. 영업이익률도 전기 3.7%에서 8.7%로 높아졌다.


윤활기유부문은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윤활기유 제품의 가격이 하락해 스프레드가 약화됐지만 전기 대비 가동률 증가로 판매량이 증가해 영업이익은 전기(652억원)에 비해 11.8% 상승했다.

에쓰오일은 2분기 전망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에쓰오일은 정유부문의 경우 아시아 지역 정유사들의 대규모 정기보수로 인한 시설 가동 중단 및 호주 등 노후 설비 폐쇄가 수급의 균형을 맞추는데 기여해 정제마진이 양호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난방유 수요 감소로 역내 정유제품 수요는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석유화학부문은 폭발사고가 일어난 중국 파라자일렌(PX) 공장의 가동 중단이 지속돼 공급 과잉 현상이 완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또 1분기 중 완공된 PTA(고순도 테레프탈산) 신규 공장들이 가동됨에 따라 완만한 수요 증가가 예상돼 시황이 개선될 것으로 에쓰오일 측은 기대하고 있다.

윤활기유 부문은 제품 가격이 안정을 찾아가는 가운데 고품질 윤활기유에 대한 수요 성장이 설비 증설에 따른 공급 증가를 상쇄시킬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양호한 수준의 마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