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 아파트단지 전경. 사진=머니위크DB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 비중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부의 저금리 정책으로 임대인의 월세선호 현상이 강해지면서 전세물량은 빠르게 줄어드는 반면 임차인의 수요는 꾸준한 탓이다.
8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월세거래량(보증부월세 포함)은 4616건으로 전체 전월세거래량(1만4076건)의 32.8%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시가 전월세 거래량을 집계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지역별로는 중구가 46.8%로 임대 물량의 절반 정도가 월세로 거래됐다. 뒤를 이어 ▲관악구 45.0% ▲종로구 43.0% ▲서초구 38.6% ▲마포구38.1% ▲강남구 37.7% 순이었다.


그러나 ▲금천구 20.9% ▲강서구 22.3% ▲은평구 26.1% ▲성북구 26.1% ▲양천구 26.6% ▲광진구 28.4% ▲강북구 28.8% ▲노원구 30.0% 등은 평균을 밑돌았다.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 비중은 2012년 3월 20%대에 진입한 이후 3년 동안 20%대에 머물렀으나 올해 3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75%로 인하한 이후 30%대에 진입했다.

전월세 거래량은 확정일자 신고 기준으로 집계되며 확정일자를 받지 주택은 제외돼 실제 월세 비중은 이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달 첫째 주에만 1090건(7일 현재 33.5%)의 아파트 월세 거래가 이뤄져 사상최대 기록을 경신할 전망이다.


한편 거래 증가에도 월세는 상승 추세다. 한국감정원은 이달 1일 서울 월세는 전달보다 0.1% 오르며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한강 이북 지역은 0.1% 떨어졌으나 이남 지역이 지난 4월과 5월 0.2% 오르며 월세 상승을 견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