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지난 12일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행정예고한 이후, 찬반이 팽팽하던 국정화 여론지형에 뚜렷한 격차가 생겨났다. 찬성 여론의 결집력이 약화되는 사이, 반대 여론은 수도권과 30~40대 지지정당이 없는 계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결집하는 모양새다.
20일 새정치민주연합이 공개한 교과서 국정화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국정화 반대 여론은 54.7%로 찬성여론(37.6%)을 17.1%포인트 앞섰다.
새정치연합이 여론조사기관 타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6~17일 전국 유권자 1131명을 상대로 벌인 조사 결과다.
이 조사에서 반대 여론은 일주일 전에 견줘 6.6%포인트 상승한 반면, 찬성 여론은 6.4%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화 반대여론은 무당층과 새정치연합 지지층, 연령별로는 30~40대, 지역으로는 호남·수도권을 중심으로 크게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은 “정부여당의 공세에도 국정화 반대론이 위축되지 않은 것은 야당의 역할보다는 학계와 시민사회, 30~40대 학부모들의 적극적 목소리에 힘입은 바가 크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유권자구성비에 따른 층화표본추출방식을 사용해 RDD(임의전화걸기)방식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