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경찰 검식반이 14일(현지시간) 전일 밤 연쇄 테러가 발생한 6곳 중 하나인 꽁뜨와 볼테르(Comptoire Voltaire) 카페 내부에서 증거를 수집하고 있다. /자료사진=AFP 뉴스1 제공

프랑스 파리에서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최악의 연쇄 테러가 발생하면서 테러 배후세력에 대한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미국에서 배후세력이 IS가 아닌 ‘알카에다’일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공영방송 NPR은 13일(현지시간) 미국과 프랑스 정부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아직 공식적으로 테러 배후를 주장하고 있는 세력은 없지만 정교한 테러수법을 고려할 때 알카에다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아직 정확한 사건 정황이 규명되지는 않았지만 IS는 아직 이번 테러를 일으킬 수준의 조직력을 갖추지 않았으며 알카에다야말로 이같은 종류의 공격에 특화돼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앞서 미 중앙정보국(CIA) 전 고위급 관료가 IS에 대한 알카에다의 경쟁적 테러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다.

더힐 등에 따르면 마이클 모렐 미 CIA 전 부국장은 지난 8일 "러시아 여객기의 이집트 시나이반도 추락 사건이 IS의 폭탄테러에 의해 자행됐을 가능성이 크다"며 "IS뿐만 아니라 알카에다 등 다른 무장단체가 이번 공격에 고무되면서 IS에 지지 않기 위해 경쟁적으로 테러를 벌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테러 현장에서는 테러범들이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을 언급하며 프랑스가 IS 격퇴를 위한 시리아 공습에 참여했기 때문에 이번 공격을 벌였다고 주장했다는 목격자의 진술이 나왔다.


유럽 난민사태가 고조되면서 올랑드 대통령은 시리아에 대한 작전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하고 지난 9월27일 시리아 내 IS를 겨냥한 공습을 처음으로 실시했다.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 연계 트위터 계정은 파리 테러공격을 자축하며 이번 테러의 배후에 IS가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