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15포인트(1.49%) 급등한 2053.19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 역시 237.77포인트(1.38%) 오른 1만7483.01로 마감했다. 나스닥종합 지수는 56.73포인트(1.15%) 상승한 4984.62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 증시는 테러 영향으로 항공과 여행업종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국제 유가 상승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5% 급등했고 에너지 업종 지수도 3% 넘게 상승하며 증시를 주도했다.
이날 발표된 경기지표는 증시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은 이달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10.74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망치를 웃도는 수준이며 4개월 연속 위축된 것이다. 하지만 전월 -11.36보다는 개선된 것이어서 투자심리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았다.
이 지수는 미국 뉴욕주 및 뉴저지 북부, 코네티컷 남부지역 제조업 경기를 나타낸다. 0을 기준으로 이를 상회하면 경기 확장을, 하회하면 경기 위축을 뜻한다.
신규 주문은 지난달보다는 약간 개선됐지만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성장 둔화, 유럽의 부진한 성장세, 미 달러화 강세 등이 미국의 수출 경쟁력을 끌어내리고 있는 데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세계 최대 호텔의 인수합병(M&A) 소식도 이어졌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스타우드 호텔&리조트 월드와이드를 122억달러(약 14조3000억원)에 인수했다. 메리어트는 스타우드 인수로 100만개 이상의 객실을 보유한 세계 최대 호텔 체인으로 거듭나게 됐다고 이날 밝혔다.
메리어트는 119억달러의 주식 인수 대금과는 별개로 3억4000만달러를 현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이번 합병으로 메리어트의 호텔 수는 5500개로 늘어나고 객실 수도 110만개로 증가하게 된다.
한편 국제 금값은 파리 테러 영향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국제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2.7달러(0.3%) 오른 1083.60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