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허난성 통쉬현 주스강에 건립되고 있던 높이 36m의 거대한 마오쩌둥 전 중국 국가주석의 동상이 지난 8일 철거됐다고 뉴욕 타임스와 워싱턴 포스트 등 외신들이 전했다.
기계 제조업체 리싱 그룹의 쑨칭신 회장이 약 300만 위안(5억3800만원)을 들여 완공을 거의 눈앞에 두고 있던 이 마오저뚱 동상은 동상 사진이 중국 SNS에 널리 확산되면서 적절치 못하다는 비난이 거세진 지 이틀 만에 전격 철거된 것이다.
중국 건국의 아버지 마오쩌둥은 아직도 많은 중국인들로부터 존경과 사랑을 받기도 하지만 수천만 명을 굶어죽게 만든 '대약진 운동' 등의 과오로 공포와 조롱의 대상이기도 했다.
동상이 세워진 허난성은 특히 대약진 운동으로 가장 심한 피해를 입은 지역이어서 허난성에 마오쩌둥의 동상을 세우는 것은 허난성 주민들에게 과거 전제정치에 따른 아픔을 상기시켜 주는 것이라는 비난의 목소리가 커졌다.
또한 마오쩌둥 동상 건립에 들어간 300만 위안으로 교육이나 건강보험 등 더 좋은 분야에 쓰는 것이 훨씬 좋았을 것이라는 비난 등이 SNS를 통해 유포돼 중국 정부는 결국 철거를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