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성기 대북방송’ ‘대북방송 재개’

정부가 북한 4차 핵실험에 대응해 대북 확성기 방송을 휴전선 전역에 재개한 지난 8일 북한도 대남 확성기 방송으로 맞대응에 나섰다.


대북 심리전에 해당하는 확성기 방송이 4개월 만에 재개되면서 군사적 충돌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북한은 지난해 8월 비무장지대(DMZ)에서 목침지뢰 도발을 일으킨 후 우리 정부가 11년 만에 대북확성기 방송을 재개하자 포격 도발을 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성향상 기존과는 다른 예상 외 도발을 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8일 정오부터 재개된 대북 확성기 방송의 수위는 지난해 8월 북한이 DMZ에서 목침지뢰 도발을 일으켰을 때보다 높아졌다. 당시 대북 확성기 방송은 부분적으로 실시했지만 이번에는 군이 보유한 고정식 방송시설 11개를 전부 가동한다.


우리 정부는 북한이 4차 핵실험을 감행한 지 불과 이틀 만에 강경 대응에 나섰다. 북한 또한 이날 오후 확성기 방송을 시작해 대북 방송을 방해하는 공작을 펴고 있다.

북한 라디오 방송인 평양방송을 통해서는 '8·25 합의'를 준수할 것을 요구하는 등 합의 위반의 주체를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남측에 돌렸다. 다만 아직까지 북한 당국의 공식적인 발언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북한이 4차 핵실험을 감행함에 따라 남북관계의 시계는 8·25 합의 이전으로 되돌아갔다. 북한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포격 등 국지적 도발을 단행하거나 36년 만에 열릴 예정인 5월 제7차 당대회를 앞두고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나온다.

‘확성기 대북방송’ ‘대북방송 재개’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8일 오후 경기 중부전선에 위치한 대북확성기에서 방송이 재개되고 있다. /사진=뉴스1 사진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