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봉하마을'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안철수 국민의당 인재영입위원장은 12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다.


안 위원장은 지난 2012년 9월 대선에 출마해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이후 매년 봉하마을을 찾아왔으며, 지난해 12월13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뒤 처음으로 방문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한상진 공동 창당준비위원장과 문병호 임내현 의원, 선병렬 전 의원 등과 함께 노 전 대통령 묘역에 헌화 및 분향을 하고 참배했다.

묘역 참배를 마친 안 위원장 일행은 노 전 대통령의 사저로 이동해 권양숙 여사를 30분간 예방했다. 이 자리엔 김경수 더민주 경남도당위원장이 배석했다.


한 위원장은 예방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권 여사께서) 아주 따뜻하게 맞아주셨다. 여러 덕담도 나눴다"며 "오늘날 박근혜정부와 새누리당 정부가 너무 과거로 퇴행한다는 데 대해 얘기를 나누고 깊이 공감했다"고 전체적인 분위기를 설명했다.

이날 예방에서 한 위원장은 권 여사에게 "한국정치의 중심이 비어 있다. 잘못 가는 박근혜정부와 새누리당의 국정파탄을 끌내려면 선거에서 승리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중간에 비어 있는 유권자, 침묵하는 다수들을 대변하는 새 정당이 있어야만 더민주와 같이, 같은 동지로서 정권교체를 할 수 있다는 판단이 서서 국민의당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어 "그런 과정에서 혹시 여사님께서 뭔가 허전하고 서운한 점이 있을까봐 몹시 걱정이 된다"고 밝혔다.

이에 권 여사는 "현재의 정부가 너무 뒤로 간다"고 깊은 우려를 거듭 표명했다고 한 위원장은 전했다.

한편 안 위원장과 권 여사간 독대는 없었다고 한다.

그간 친노진영을 중심으로 한 더민주 주류에 대해 비판해 왔던 안 위원장은 봉하마을을 찾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 "저는 특정세력을 비판한 적이 없다. 원론적으로, 우리가 어떻게 하면 다시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변화하고,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얻어서 정권교체를 할 수 있는가를 말씀드린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안 위원장 등 국민의당 일행이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을 때 일부 시민은 '친노 패권주의 날(낡)은 진보라매?? 아직도 간 덜 봤냐??'는 글귀가 적힌 종이를 들고 항의시위를 하기도 했다.


이를 의식한 듯 참배에 참석한 의원들은 노 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점을 적극 강조했다.


국민의당 창당을 준비하는 안철수 의원과 한상진 위원장 등이 12일 오전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를 의식한 듯 참배에 참석한 의원들은 노 전 대통령의 정신에 대한 계승하겠다는 점을 적극 강조했다.

국민의당 창당을 준비하는 안철수 의원과 한상진 위원장 등이 12일 오전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사진=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