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상승한 1203원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4원 상승한 1200.5원에 장을 마감했다. 달러화 강세로 역외환율이 상승한 영향으로 오름세로 출발한 이날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국 수출지표가 감소했다는 소식에 상승폭을 키웠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액이 367억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8.5%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09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이에 원/달러 환율은 1210원대까지 상승했다가 이월 수출업체의 네고물량 유입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증시 순매수 등이 맞물리며 원/달러 환율의 상승폭은 축소됐다.
전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월(2015년 12월) 49.7은 물론 전문가 예상치 49.6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제조업 PMI는 지난해 8월 이후 6개월 연속으로 50을 밑돌고 있다.
미국의 12월 개인소비도 전월보다 정체되고 1월 ISM 제조업지수도 200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전달보다 0.2포인트 상승하는데 그쳐 미국지표 역시 부진했다.
다만 이에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인상 지연 전망이 나오며 주요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51% 하락한 99.14를 기록했다.
선성인 신한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중국과 미국 경제지표 부진으로 글로벌 강달러 압력이 완화됐으나 위험자산 투자심리는 주춤한 상황”이라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형성되는 점은 원/달러 환율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