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량과 상관없이 일년내내 지하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국내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청주시농업기술센터 등은 21일 청주시 가덕면 실증연구부지에서 '대수층 순환식 수막재배 시스템' 성과 발표 및 현장시연회를 열었다.
수막재배는 겨울철 일몰 후 겹겹이 이뤄진 비닐하우스 지붕 사이에 지하수를 뿌려 수막을 만들어 낮동안 데워진 하우스 내부 열의 유출을 막는 시설재배 농법이다.
지하수는 추운 겨울에도 평균 수온이 15도 내외를 유지하기 때문에 수막재배의 필수조건입니다.
하지만 대규모 수막재배 단지는 지하수 사용량이 많아 겨울철만 되면 물 부족으로 보일러나 온풍기 가동이 늘어나 난방비 부담이 커지는 문제점이 따른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김용철 박사 연구팀이 개발한 수막재배 시스템은 이미 사용한 지하수와 별도로 수집한 빗물을 지하로 다시 보내 재활용하는 기술이다.
지하수 수위를 일정하게 보존하고, 지열을 이용해 15도 내외의 수온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겨울철 수막재배 난방비를 크게 절약할 수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2014년 가덕면의 한 시설농가에 하루 180톤 규모의 실증시설을 구축, 현장 실증까지 마친 상태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로 지하수 보존과 농업용수 확보 및 농가 수익 증대라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