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지인 40분만 초대해 결혼식을 올렸어요.”
“저희 부부는 부산 남자와 광주 여자입니다. 그래서 부산에서 결혼할까? 광주서 할까? 고민하다가 부산에서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최근 ‘평균 결혼비용 2억 7000만 원’이 화제가 되었다. 이렇게 높은 결혼 비용 탓에 결혼을 포기하는 청년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이색적인 행사가 열렸다.
지난 1월 31일 삼성역에 위치한 스타트업 전용 공간 ‘구글캠퍼스 서울’에 예비 신랑신부 80여 명이 모였다. 이날 스타트업에 종사하고 있는 두 남자가 결혼 준비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담백하게 털어놨다.
웨딩 O2O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웨딩바이미’를 운영하고 있는 IT스타트업 벤디츠가 아름다운 결혼문화 조성을 위해 ‘셀프웨딩, 할 수 있을까’라는 주제로 ‘웨딩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셀프웨딩과 스몰웨딩을 한 안준희 대표는 “많은 분들을 결혼식에 초대하고 싶었지만, 예상 참석자들을 따져보니 식사비용만 2억 원 가까이 나올 것 같아 셀프웨딩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안 대표는 “셀프웨딩 결혼식에 대해 우리 부부는 자부심을 갖는다. 결혼식 이후로 많은 잡지에 실릴 정도로 우리 이야기가 회자됐다”며 “참석한 40명의 하객들도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었다”고 전했다.
일반 결혼식을 선택한 황성재 이사는 결혼 비용에 대해 “많은 분들이 오셔서 선물비용으로만 2000만 원 정도가 지출됐다”며 “결혼식 오신 것에 감사 인사로 준비했는데, 결혼식 전으로 돌아간다면 이 비용을 좀 더 줄이겠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아이니웨딩 허영은, 고은미 웨딩플래너는 최저가 최고가 결혼식 비용에 대해 솔직하게 공개했다. 또 웨딩플래너를 통해 결혼하는 것과 직접 결혼 준비를 하는 것에 대한 차이점을 예비 신랑신부와 공유했다.
허영은 웨딩플래너는 “요즘 웨딩홀이나 신혼여행 여행사 등 결혼 관련 업체들이 폐업해 고객들이 피해를 보는 사례가 있다”며 “웨딩컨설팅업체를 통해 결혼을 하면 직접 결혼 업체들과 계약하는 것보다 안전한 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웨딩바이미는 참석자 모두에게 아이니웨딩과 본웨딩에서 후원한 웨딩수첩, 렌탈닷컴 리빙스턴, 포레하우스 24K 골드마스크팩, 마인사찌 수제머플러, 롯데면세점 할인쿠폰, 버츠비 립밤, 버블씨드 천연수제비누, 뉴트라라이프 멀티비타민, 갈라테오 상품권 등 30만 원 가량 선물이 담긴 웨딩 럭키백을 선사했다.
사진. 장경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