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씨는 지난 2011년 12월 16일부터 올 1월까지 판돈 3000억원 규모의 스포츠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친구인 이씨에게 도박사이트 운영 노하우를 전수받아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판돈 320억원 규모의 또다른 스포츠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다.
앞서 태국에서 운영되던 사이트 사무실 직원의 제보로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가명으로 사이트를 운영한 탓에 운영자 인적사항과 충전계좌를 확인하지 못해 수사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제보자가 근무 당시 찍은 인증사진을 분석해 화이트보드에 적혀 있는 도박수임금 관리계좌 번호를 발견, 명의자가 이씨의 형수라는 사실을 확인해 사이트 운영에 가담한 7명을 검거할 수 있었다.
이들은 대학생, 취업준비생 등에게 접근해 30만~100만원을 지급하는 대신 이들의 통장을 받아 도박사이트 충전과 자금세탁에 이용했다.
이씨와 김씨는 사이트 운영으로 각각 90억원, 16억원의 수익을 얻어 태국에서 고급 승용차와 고급 아파트를 구매해 호화 생활을 누린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달아난 서버관리자 홍모(41)씨 등 7명도 지명수배해 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