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출간된 '정글북'은 정글북이 처음 출간된 1894년의 판본과 1908년 판에 실렸던 존 록우드 키플링, 데트몰드 형제 등의 그림이 함께 수록된 완역본으로 원작의 느낌을 충실히 옮겨 담았다.
정글북은 모두 일곱 가지의 짧은 이야기로 구성돼 있다. 그중 '모글리의 형제들', '카아의 사냥', '호랑이다! 호랑이야!'는 모글리의 성장과 모험을 다루고 있는데, 대중에게 익숙하게 알려진 ‘정글북’ 이야기는 이 세 편을 리메이크 한 것이다.
늑대 부부는 인간을 사냥하던 호랑이 시어칸이 놓친 아기를 발견하고는 자신들의 새끼로 키우기로 하고 ‘모글리’라는 이름을 붙여 준다. 늑대들을 형제로 여기며 정글의 일원으로 성장한 모글리는 스승인 갈색 곰 ‘발루’와 강인한 흑표범 ‘바기라’를 통해 정글의 법칙과 언어를 배워 나간다. 하지만 모글리는 끈질기게 자신을 위협하는 시어칸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인간 무리로 쫓겨 가서 살게 된다. 익숙지 않은 인간 사회에서 어울리지 못한 모글리는 오랜 계획 끝에 아켈라와 형제들의 도움으로 시어칸을 물리치고 당당하게 정글로 되돌아오게 된다.
책은 이 과정에서 인간의 모습을 반영한 듯한 캐릭터와 정글 사회가 던지는 날카로운 주제와 질문들을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를 되돌아보게 한다.
▲러디어드 키플링 지음 / 존 록우드 키플링 외 그림 / 윤희기 옮김 / 비룡소 펴냄 /1만1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