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가 하면 이맘때쯤이면 성적에 대한 불안감과 초조함을 호소하는 학생들이 적지 않다. 단순히 시험 성적에 대한 걱정에서 야기된 심리 반응일 수도 있으나 과도한 수준의 불안과 긴장을 경험한다면 자율신경계 문제에서 비롯된 시험불안증이 원인일 수 있다.
무엇보다 시험불안증을 가진 상태에서 학습량을 늘려 시험 성적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려는 것은 잘못된 방법이다. 이는 오히려 체력적으로나 정신적, 심리적으로 무리를 불러와 자율신경계를 지치게 만들어 시험불안증세를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
또한, 실제 다수의 연구 결과 시험이나 발표를 앞두고 느끼는 불안감이 지속되면 신경을 쇠약하게 만들어 우울증이나 공황장애, 강박증 등 2차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두엽과 변연계의 연결이 약해지면 충동을 참기 어려워지며 두뇌가 계속해서 부정적인 생각을 갖게 하기 때문이다.
이에 불안장애가 보인다면 신경계를 치료하는 것이 급선무로, 뇌의 변연계 기능을 회복하고 자율신경계 균형을 돕는 한약처방을 통해 시험불안증과 같은 학습장애를 해결할 수 있는 치료법을 처방하게 된다.
이때 처방된 한약은 뇌 영역의 성장발달을 촉진시켜 주며, 이와 함께 두뇌 기능 향상을 돕는 운동치료와 뇌파 훈련 등은 실제 두뇌기능의 향상을 돕고 학습능력을 증진시켜주어 학습에 대한 자신감을 스스로 가질 수 있도록 함으로써 시험이나 성적에 대한 인식을 바꿔준다.
따라서 시험불안장애가 의심된다면 ‘Beck 불안 척도 검사’와 같은 자가진단법을 활용해 아이의 불안 정도를 파악하고 위험수준으로 판단될 경우, 한의학과 뇌신경학을 통합해 뇌기능 장애를 개선시키는 치료가 가능한 병원을 찾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 할 수 있겠다.
<제공=노충구 원장, 정리=강인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