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명지대 주긴완(26)이 4라운드 10순위(전체 40순위)로 울산 모비스에 뽑혔다. 오늘(1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 KBL 국내 신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주긴완은 울산 모비스 유재학 감독의 지명을 받았다.
주긴완은 홍콩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선수다. 국내 프로 무대에 도전하겠다는 목표로 귀화를 택했다. 지난해 드래프트에 도전했다 실패를 맛 본 주긴완은 두번째 도전에서 천금같은 기회를 얻었다.
눈물로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던 주긴완은 "저를 뽑아주신 유재학 감독님께 너무 감사하다"며 90도로 고개를 숙이고 인사했다. 주긴완은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듣기 힘들 정도로 울먹였다.
유 감독은 "그동안 지켜봤을 때 농구에 대한 열정이 대단한 선수라고 생각했다. 그런 선수에게는 기회를 줘야한다고 생각해 4라운드에서 지명했다"고 주긴완 지명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농구가 이전과 비교해 정말 많이 늘었다. 슛 거리도 길어졌다"며 "훈련을 시켜봐야 알겠지만 최대한 장점을 살리고 팀에 맞추도록 할 것"이라고 기대를 걸었다.
한편 서울 SK의 문경은 감독은 2016 KBL 국내 신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9순위(전체 19순위)로 김준성(24)의 이름을 호명했다. 김준성은 눈물을 펑펑 쏟으면서 문 감독이 입혀주는 유니폼을 입었다. 관중석에서는 전체 1순위 이종현(22·고려대)이 지명을 받을 때보다 더 큰 함성이 터져 나왔다.
유니폼을 입은 뒤 마이크를 받아 든 김준성은 "모두 안될 것이라고 했는데"라며 울먹였다. 이어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아버지가 항암치료 후유증으로 누워계셨다"고 말하면서 또다시 눈물을 흘렸다.
명지대를 졸업하고 2014년 신인 드래프트에 나섰다가 프로 구단의 지명을 받지 못한 김준성은 당시 농구를 포기했다. 하지만 지난 3월 실업팀 놀레벤트 이글스에 합류해 다시 꿈을 꾸기 시작했다. 일반인 참가자로 드래프트에 나서 2라운드에 SK 지명을 받으면서 기회를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