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와 디자인을 특화한 상업시설은 지역 내 랜드마크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고 자연스레 집객 효과까지 탁월해 가격상승 여력이 충분하다. 최근에는 이국적인 유럽풍의 테마부터 명품전문 상업시설은 물론 디자인 전문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외관 디자인 특화설계에 나서기도 한다. 이러한 상업시설은 분양성적도 좋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이 최근 서울 금천구 독산동 일대에 분양한 ‘마르쉐도르 960’ 상업시설은 청약에서 최고 304대 1, 평균 29.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이틀 만에 계약을 끝냈다.
단기간에 좋은 성적을 거둔 데는 오피스텔·호텔 수요를 고려한 ‘스몰 럭셔리’ 상품 구성과 연결 브릿지를 통해 오피스텔 로비~호텔~마르쉐도르 애비뉴 간 연계 동선 등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개장한 국내 최대 복합쇼핑상업시설 ‘스타필드 하남’도 쇼핑·레저·여가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원데이 트립을 테마로 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신세계 측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개장 이후 2월 말까지 약 1250만명이 다녀갔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수익형 부동산 시장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차별화된 디자인이나 소비자들의 선호도를 맞춘 테마형 상업시설이 속속 공급되고 있다”며 “이들 수익형 부동산은 타 상업시설보다 투자자 확보에 유리해 시장을 선점하는 경우가 많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테마나 디자인을 특화해 분양하는 상업시설이 주목받고 있다.
에스에스개발과 에스에이치디엔씨는 5월 경기 하남시 하남미사강변도시 중심상업지구 12-1, 11-1블록에서 대규모 복합상업시설 ‘미사강변 중심상업 12-1, 11-1 블록’을 분양한다. 리얼 프렌치 스테이몰을 콘셉트로 프랑스 각 지역 유명 광장과 거리를 테마로 조성되며 스트리트형 설계에 돔형 천정을 도입해 쾌적성과 가시성을 높였다.
전체 연면적 31만3666㎡ 중 상업시설 연면적만 9만6006㎡ 규모(점포수 589실 예정)로 미사강변도시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2018년 개통예정인 지하철 5호선 미사역 역세권인데다 지하철역 출입구과 직접 연결될 예정이라 유동인구 흡수에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건설은 5월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에서 새로운 주상복합 상가 브랜드 ‘유토피아’를 분양한다. ‘안양 명학역 유보라 더 스마트’ 주상복합 단지 내에 들어서며 연면적 3478㎡ 규모로 50개 실이 분양될 예정이다.
유토피아는 이상과 꿈의 의미를 담고 있는 만큼 젊은층을 위한 테마형 공간으로 꾸려진다. 그동안 세종·동탄·김포 등에서 브랜드 상가인 ‘카림애비뉴’의 성공 신화를 통해 축척된 노하우가 이번 ‘안양 명학역 반도 유토피아’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1호선 명학역 초역세권 상가로 유동인구도 풍부하다.
한양산업개발이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한류월드 상업용지 C7블록에 짓는 명품전문 상업시설인 ‘라 몬테 이탈리아노’도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5층 1개동 총 89실 규모다. 쇼핑몰의 2~4층은 명품매장과 함께 골프존·뷰티·성형·피부관리 존으로 구성될 계획이다.
구찌·페레가모·샤넬 등 약 50~60여 개의 명픔 브랜드도 입점 예정이며 에르메스·디올·샤넬·지방시 등 블랙라벨 명품 브랜드의 입점은 확정됐다. 바로 아래 한류천 수변공원과 연계해 1층은 테라스형 카페거리로 조성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