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음성인식 인공지능(AI) 스피커 ‘홈팟’(HomePod)이 모습을 공개했다. 이로써 AI스피커 시장은 아마존 ‘에코’, 구글 ‘구글 홈’, 애플 ‘홈팟’이 치열한 삼파전을 예고했다.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세너제이에서 열린 세계 개발자컨퍼런스(WWDC) 2017에서 애플은 음성인식 비서 ‘시리’를 탑재한 AI 스피커 홈팟을 공개, 오는 12월 미국, 영국, 호주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가격은 349달러(약39만원)다.
소형 실린더 모양의 홈팟은 4000만곡 이상을 보유한 애플뮤직과 연동된다. 사용자는 애플뮤직에 접속해 음악을 감상할 수 있으며 내장된 6개의 마이크를 통해 음성으로 기기를 조작할 수 있다.
아울러 아마존 에코 같이 음성으로 뉴스나 날씨, 교통상황, 스케쥴관리, 질의응답 같은 기능을 경험할 수 있다. 홈팟으로 아이메시지를 통해 문자도 보낼 수 있으며 가정 내 조명이나 가전제품 등을 조작할 수도 있다.
다만 현재 에코와 구글 홈이 95% 이상을 장악한 시장에서 홈팟이 얼마나 선전할 수 있는지에 관심이 쏠린다. 업계는 오래전부터 지속적으로 발전해온 시리의 경쟁력에 따라 홈팟의 성패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팀 쿡 애플 CEO는 “홈팟은 믿기 어려운 지능을 가진 제품”이라며 “정말 멋진 AI 스피커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